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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상현 Nov 02. 2016

놀고 싶다 vs 쉬고 싶다

재능코치연구소

오늘은 놀고 싶다는 생각과 쉬고 싶다는 생각에 대해 정리하고 싶다. 주말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직장인이 많다. 물론 나도 그 중 한 명이다. 아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기다리는 낙으로 주중에 열심히 일을 한다. 그리고 보상 받는 느낌으로 주말을 신나게 즐긴다.

일요일 오후부터 마음이 불편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월요병'이라 불리는 이 증상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러 일터로 나가는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이다. 또는 마음에 들지 않는 상사나 동료들 때문에 출근하는 마음이 무거운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이다. 술이나 대화 또는 늦잠이나 여행으로 해결되지 않는 '고질병'이다.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은 누구나 놀고 싶어한다. 당신은 무엇을 하며 노는가? 늦잠자기, 밤새 술 마시기, 여행 다니기, 맛집 투어하기? 그렇게 놀고 난 후 마음 상태가 어떤가? 지쳤던 심신의 피로가 풀리고 새롭게 에너지가 충전되어 다시 열심히 일하고 싶어지는가? 아니면 오히려 놀고 나니 더 피곤함을 느끼는가?

놀고 싶은 마음과 쉬고 싶은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자. 주중에 그렇게 열심히 일을 했다면 주말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맞다. 늦잠자고 하루종일 집안에서 뒹구는 행위를 쉰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진정한 휴식은 피로가 풀리고 에너지가 보충된 효과가 나타나야 하기 때문이다. 충분한 수면과 충분한 영양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쉬고야 말겠다는 '보상심리'가 작동하는 경우가 많아 진정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논다는 의미도 새롭게 생각해보자. 놀 때 신나게 노는 것이 좋다. 어떤 상황에서 신나는가? 새로운 경험이나 즐거운 체험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진다. 또는 호기심을 채우는 지적활동, 오감을 자극하는 문화예술활동이 신나게 만든다. 이렇게 신나게 놀고 난 후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한 시간을 남겨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놀고 싶은 마음과 쉬고 싶은 마음을 잘 읽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실행해보자. 쉬어야 할 때 놀거나, 놀아야 할 때 쉬다보면 욕구불만이 커질 수 있다. 욕구불만을 해소하지 않으면 오히려 피로감만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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