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이 내린 몇 번의 봄비가 봄을 서둘렀네요. 활짝 핀 꽃들에 대한 아쉬움은 있으나 터질 듯 머금은 꽃망울과 푸릇푸릇한 새싹은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뒷산이나 인근 산책로로 봄나들이를 가게 하네요.
그런데 봄기운 가득 느끼며 나간 봄나들이에서 허리삐끗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설레는 마음이 앞서 겨우내 실내에서 지낸 탓에 경직된 근육에 급작스러운 움직임을 주기 때문인 경우가 많지요.
무리한 산행을 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서 허리를 삐끗할 수 있다?
‘봄산행과 같은 무리한 움직임을 준 것도 아닌데 허리가 삐끗할까?’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께 에이스병원 척추센터 조현진 원장님은 “봄나들이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 허리가 삐끗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을 자다 돌아누울 때, 떨어뜨린 물건을 집기 위해 허리를 굽혔다 일어설 때 등 생각지도 못한 일상적인 동작을 하다가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가 있어요”라고 허리를 삐끗하게 만드는 원인이 생각만큼 무리한 움직임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번 굽혔다 폈다, 옆으로 비틀기, 공부와 업무 등을 위해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기 등을 반복해야 하는 허리는 지속적으로 피로가 쌓이기 쉬운 신체기관입니다. 그렇다 보니 특별한 외부 충격으로 삐끗하기보다는 장시간에 걸쳐 누적된 피로가 원인인 경우가 많아요.
이처럼 ‘허리삐끗했을때’라는 표현을 쓰는 이런 경우는 허리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손상돼 통증이 발생하는 급성 요추염좌입니다.
허리삐끗했을때 초기대응이 중요,
우선 휴식부터 취하세요
급성 요추염좌가 발병하면 심한 통증으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가능한 빨리 전문 병원을 방문해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아요.
통증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움직임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해야 합니다. 무리하게 움직이면 추가 부상 위험은 물론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위험해요.
이때 누워서 휴식을 취할 때는 무릎 아래에 쿠션 또는 베개를 받쳐 주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 것이 좋답니다.
간혹 삐끗한 허리근육을 조금 더 풀어주는 목적으로 스트레칭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 허리를 크게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염좌가 재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냉찜질? 온찜질?
시기별로 맞는 찜질법이 있어요
허리삐끗했을 때 통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냉찜질이 효과적입니다. 급성 요추염좌 초기에는 손상된 근육이 붓고 열이 나기 때문에 온찜질보다는 냉찜질로 혈관을 수축시켜주면 부기를 가라앉힐 수 있습니다. 또한, 요추염좌로 생긴 통증을 줄이기 위한 냉찜질은 손상된 부위의 온도가 내려가면 우리 몸은 체온을 높이기 위해 손상 부위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좋아져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돕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답니다.
단, 냉찜질은 급성 요추염좌가 생기고 하루 이틀이 효과적이며 부종이 가라앉은 이후부터는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온찜질이 좋아요.
허리삐끗했을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2차 척추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으니 조심
허리가 삐끗했다면 전문 병원을 찾기보다는 진통제나 소염제, 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이런 약을 복용한 후, 통증이 사라지면 다 나았다는 착각을 하고 금세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를 주의해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통증이 사라졌더라도 이미 피로가 누적된 허리에 통증을 유발한 좋지 않은 자세와 생활패턴을 반복한다면 언제 다시 허리가 삐끗할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만일 허리를 삐끗하는 빈도가 잦아지거나 강도가 점점 세진다면 허리 근육과 인대의 상태의 퇴행성 변화를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환자를 위한 맞춤 진료를 하는 에이스병원에서는 필요에 따라 허리디스크 및 근육과 인대의 퇴행 여부와 신경 압박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는 X-ray 또는 MRI 검사와 같은 첨단장비로 검사를 시행해 현재 환자의 뼈, 인대, 근육, 디스크 등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그 결과에 따른 치료를 해주어야 허리디스크와 같은 2차 척추질환으로 발전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조현진 원장님은 “허리를 삐끗했다면 쉬면 나아진다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인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통증의 진행상황에 맞춰 체외충격파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 등 맞춤치료로 통증 원인을 치료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생활 속에서 허리에 무리를 주는 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과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스트레칭 및 운동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덧붙이시네요.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맞으며 가는 봄나들이~
가벼운 산책이라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허리 건강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