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이스병원 Jun 23. 2022

안구질환의 원인이 척추라고?
강직성척추염 증상

아침에 일어나면 엉덩이와 허리 부근이 뻣뻣하고 묵직한 통증이 생겨 개운치 않았던 A 씨는 나이가 들어 허리디스크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신기하게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과 집안일을 하다 보면 허리 통증이 줄어들고 뻣뻣했던 느낌도 줄어들어 중년이 된 나이 탓에 척추를 사용하지 않는 밤 시간 동안 허리가 굳어 그런 거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허리와 엉덩이 부위의 뻣뻣함은 좋아지지 않았고 눈물이 증가하고 야간 운전을 할 경우에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과 같은 눈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겼지요. 





우선 안과를 찾았던 A 씨는 자신을 괴롭혔던 증상들이 눈 자체의 이상이 아니라 척추에 생긴 강직성척추염때문이라는 진단을 받았답니다.


에이스병원 척추센터 양재호 원장님“척추의 대표 질환 중 하나인 강직성척추염의 중상 중 하나가 허리 통증이어서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눈, 장, 피부 등 여러 신체 기관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빠른 진단이 어려워 치료시기가 늦어지는 어려움이 있어요”라며 많은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힘든 강직성척추염의 어려움을 지적하시네요.



여러 증상으로 진단이 힘든 강직성척추염에 대해 설명하는 에이스병원 양재호 원장



일명 가면질환으로 불리는 강직성척추염이 무엇인지 양재호 원장님께 한 번 들어볼게요.



점점 척추가 굳는 질병


강직성척추염은 이름처럼 척추에 염증이 발생해서 점차 딱딱해지는 척추질환입니다. 척추는 물론 관절이나 인대, 힘줄에도 염증이 발생하는 만성질환이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악화되면 척추가 서로 달라붙으면서 하나의 막대기처럼 유합 되기 때문에 척추 마디가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답니다. 이로 인해 자세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변하고, 걷기가 힘들며,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지요.


강직성척추염이 생기면 아침에 자고 난 후 또는 활동하지 않은 시간에 엉덩이와 허리 부위가 뻣뻣하고 통증이 발생하며, 보통 엉덩이에서 시작해 허리 위쪽으로 통증이 시작되어 나중에는 척추 전체에 통증이 번집니다. 또한, 척추 이외에 사타구니, 엉덩이 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 발뒤꿈치에도 통증이 발생하지요. 




여러 기관에서 발생하는 통증 양상으로
진단이 어려워요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은 전형적인 허리 통증이 아니라 무릎, 어깨, 골반, 발뒤꿈치, 장과 안구 등 척추와 전혀 상관이 없는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는 몸을 세우고 지탱함과 동시에 손발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싵제 부위이며, 골격의 이상뿐 아니라 신경의 이상을 초래하므로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라고 양재호 원장님은 강직성척추염의 복잡한 통증 양상을 지적하십니다.



"강직성첨추염의 원인인 척추 염증은 관절과 신경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빠른 진단이 필요하다"는 양재호 원장



이처럼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이유는 강직성척추염의 원인이 뼈가 아닌 면역체계의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우리 몸의 항원이 척추 관절을 침범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지요. 때문에 척추와 골반 사이의 천장관절부터 시작해 척추를 따라서 올라가면서 목 관절까지 여러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며, 척추 이외에도 신경이 연결되어 있는 사타구니(엉덩이) 관절, 무릎 관절, 갈비뼈에도 통증을 유발하지요. 이런 복잡한 통증 양상으로 인해 한두 가지 증상만으로 진단을 내리면 하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혼동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빠른 검사가 가능한 에이스병원



따라서 에이스병원 척추내시경센터에서는 CT를 비롯해 MRI, MSCT, C-ARM, 미세현미경 등 다양한 첨단 의료장비를 활용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신속한 치료를 하고 있답니다. 물론 이보다 중요한 것은 10만 명 이상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진인 만큼 전 의료진을 척추 스포츠 메이저 대학병원 전임의 출신으로 구성하고 있어요.



환자의 약 40%에서
눈, 장, 피부 증상 동반



척추와 연결된 통증이라면 강직성척추염을 진단하는 게 조금은 수월할 수 있어요. 그러나 문제는 척추와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기관에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인데요. 실제 강직성척추염의 약 40%에서 눈, 장, 피부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눈 증상






대략 40%의 강직성척추염 환자에게서 포도막염이 발생하며 통증, 눈물 증가, 눈이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광선 공포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특히 강직성척추염보다 먼저 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후유증으로 백내장과 2 차성 녹내장이 발생하기도 해요.



장 증상





강직성척추염 환장의 5~10%에서 염증성 장질환이 발생하는데요.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내시경 검사를 하면 약 60% 환자에서 대장과 회장에 염증이 있답니다.



기타 증상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들이 있는데요. 환자의 약 10%에서 피부가 가려운 피부건선이 발생하며 대동맥 판막 폐쇄부전에 따른 심부전, 드물지만 폐 속까지 염증이 침범해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한, 피로, 발열, 식욕저하, 체중감소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돼요.



완치가 어려운 질환



가족력이 대표 원인이었던 강직성척추염은 최근에는 중년 여성들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진단이 늦은 것도 하나의 원인이지요.





강직성척추염은 완치보다는 증상과 통증을 줄이고 예방을 하는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질환인데요. 최근에는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되며 조기에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면 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단, 이미 척추 변형이 진행되어 심각한 상황이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등산, 조깅 이후 무릎바깥쪽통증 유발하는 질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