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고 일어난 것 같은데 목이 뻐근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고개를 돌릴 때 “악”소리가 날 정도로 목이 내 마음처럼 움직여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일명 담걸렸다고 말하는 증상인데요.
일단 담에 걸리게 되면 목과 어깨 주위가 아프거나 움직이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게 되지요. 심한 경우에는 조금의 움직임조차 힘들어 일상생활에 아주 큰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목에 담이 걸리면 보통은 손으로 목을 주무르거나 파스, 뜨거운 수건으로 온찜질을 하게 되는데요. 이런 방법이 옳은 방법인지, 조금 더 빠르게 목담푸는법은 없는지 에이스병원 양재호 원장님께 알아보겠습니다.
목에 담이 걸리는 이유는
근육의 긴장이 원인
목담푸는법을 알기 전에 목에 담이 걸리는 원인부터 알아야겠지요.
담은 보통 근육의 긴장상태가 지속되고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켜 근육이 피로해진 상태에 발생하게 됩니다. 흔히 평소와 다르게 갑작스럽게 심한 운동을 하거나 이사나 집안 청소와 같은 집안일을 무리해서 하는 경우에 담이 생기지요. 그러나 이런 육체에 무리를 주는 직접적인 원인이 없더라도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을 때 목에 담이 걸리기도 하는데요.
양재호 원장님은 “현대인들은 컴퓨터, 스마트폰, 게임 등 전자기기 사용을 하면서 똑같은 자세를 취하다 보면 목에 담이 걸리는 경우가 많답니다”라고 스마트 기기 사용으로 인한 발생 위험이 높다고 지적하시네요.
예를 들어, 일주일의 피로를 풀려고 스마트폰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시청하거나, 관심 두었던 유튜브 영상을 몇 개 돌려보았을 뿐인데 다음날 목에 담이 걸리기도 하지요.
그리고 또 하나, 운동부족과 스트레스로 인해 담이 걸리기도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우리 신체의 긴장도를 높여 근육을 긴장시킬 뿐 아니라 자율신경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답니다.
자~ 그럼 잘 돌아가지 않는 목을 시원하게 해주는 목담푸는법을 소개할게요.
간단하게 온 몸을 천천히 늘려주는
스트레칭부터
목담푸는법의 처음은 스트레칭입니다.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와 주변 근육을 늘려준다는 생각으로 복식호흡을 하면서 천천히 풀어줘야 하는데요. 이때 급작스러운 스트레칭은 오히려 근육을 더욱 긴장시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근육을 빨리 풀어주려고 힘을 주지 말고 최대한 몸의 힘을 빼고 천천히 가능한 동작부터 서서히 운동범위를 늘려가야 합니다.
보통 고개를 숙이는 방향의 손을 반대쪽 귀 윗부분에 놓고 지그시 눌러주는 것이 좋은데요. 만일 손을 올리는 동작이 힘들다면 굳이 손을 올리지 말고 허리를 최대한 쭈욱 펴 몸의 정렬을 바르게 한 후에 목과 어깨 근육을 늘려줍니다.
온찜질이나 따뜻한 물로 샤워하기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방법으로 따뜻한 온찜질을 해주는 방법도 좋아요. 따뜻한 찜질은 경직된 근육과 혈액순환을 도와 부드러워지게 해 준답니다. 만일 마땅히 찜질을 할 만한 것이 없다면 샤워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이랍니다.
간단한 약의 도움을 받아요
이런 방법을 해봐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다음은 간단한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근육이완제나 진통제 등 약물과 파스를 붙이는 것이면 도움이 된답니다. 찜질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아주 간편한 방법이지요.
아픈 부위를 쏙쏙 해결해주는
물리치료와 도수치료
아무리 스트레칭이나 근육이완제를 먹어도 목을 움직이기가 힘들다면 전문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때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받을 수 있는데요. 경직된 근육과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분을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전문 치료사들이 직접적인 치료를 해주는 물리치료와 도수치료가 있어요.
“전문 치료사에 의해 진행되는 도수치료는 근육 긴장 완화 및 혈액순환 증가, 관절의 운동범위와 유연성 확보 등의 효과와 함께 통증의 원인인 체형교정 및 안정화를 통해 재발방지도 된답니다”라고 양재호 원장님은 마사지와 도수치료의 차이를 설명해 주십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도수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기도 해요.
강력한 충격파로 세포 재생을 촉진시키는 체외충격파
목담푸는법으로 체외충격파도 있어요. 체외충격파는 조직의 염증이나 혈액순환장애, 근육위축 등으로 담이 걸린 부위에 강력한 파장에너지인 충격파를 가해 혈관의 재생성을 돕고 세포 재생을 촉진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조직의 기능을 개선시켜주는 치료입니다.
충격파라고 하면 ‘혹시 몸에 해로운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안전한 충격에너지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이런 충격파로 직접적인 통증 원인을 해결해주어 척추와 관절 기능을 회복시켜준답니다.
양재호 원장님은 목담푸는 치료법이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평상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시네요.
그러면서 “목이나 척추에 무리를 주는 잘못된 자세를 유지할 경우에 점점 신체 균형이 무너지면서 근육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압력이 지속되어 근육이 경직되어 담이 걸리는 것이 반복될 수 있다”며 담이 걸린 후에 스트레칭을 하거나 비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보다는 미리 조금의 시간을 내어 스트레칭을 해줄 것을 당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