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은 질병이 걸리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하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어린 영∙유아의 예방접종은 매우 철저히 지켜지고 있으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은 실상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성인예방접종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생각 때문이지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어 왔으나 아직도 예방접종이 필요한 연령은 영∙유아나 60세 이상의 노년층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에이스병원 내과치료센터 하태환 원장님은 “고령화로 만성질환자 및 면역저하자가 증가하고 있고, 해외여행과 특수직업 종사로 인해 감염노출 위험이 증가하는 급변하는 환경으로 인해 감염병 유행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어 성인 예방접종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하십니다.
이제 예방접종은 나이가 아니라 질병의 특수성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연령과 상관없이 필요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대상포진예방접종인데요. ‘죽을 만큼 아프다”는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법인 예방접종은 성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예방접종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굳이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지를 망설이는 분들이 있어 하태환 원장님께 대상포진예방접종의 필요성을 여쭤보겠습니다.
Q 대상포진은 어떤 질환인가요?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사람에게 발생하는데요. 어렸을 때 몸에 침투한 수두 바이러스가 무증상으로 신경 주위에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과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증상은 주로 몸통, 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지만 얼굴, 팔, 다리, 머리 등 신경이 있는 부위라면 어느 부위에서 던지 발생해 실명, 안면신경 마비, 신경성 방광염 등을 일으킵니다.
Q 대상포진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과 진단 방법을 알려주세요.
대상포진은 비교적 쉽게 진단이 가능합니다. 발진이 몸 한쪽에서만 발생하는 경우, 발진이 신경을 따라 척추를 중심으로 띠 모양으로 나타나는 경우, 날카롭고 타는 듯한 통증, 수두를 앓은 적이 있거나 수두와 비슷한 물집이 나타나는 경우 대상포진을 의심할 수 있어요.
보통 발진이 나타나고 난 후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게 되는데요. 발진이 없으면 다른 질환과 구분이 어려워 혈액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만일 발진이 있지만 대상포진에 의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으면 발진 부위의 조직검사나 수포 기저부의 TZANCK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Q 대상포진이 잘 걸리는 연령층이 따로 있나요?
대상포진은 폐경기나 노화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중∙장년층 이상에서 잘 걸린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러나 최근에는 과로나 스트레스 혹은 과도한 운동이나 다이어트 등 면역력이 저하되는 여러 요인들이 결합되면서 젊은 층에서의 발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Q 어릴 적 수두 예방접종을 해서인지 아직 수두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상포진이 수두와 연관이 있다면 굳이 대상포진예방접종을 하지 않아도 될까요?
수두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대상포진예방접종은 항체가 다른 만큼 별개로 생각해야 합니다. 수두 예방을 위해 대상포진 백신을 맞을 필요는 없지만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대상포진예방접종은 필요합니다.
Q 대상포진에 이미 걸린 경험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지요?
대상포진에 걸렸더라도 다시 걸리기도 합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상포진 치료를 완료한 후 최소 6~12개월 이후에 접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니 이미 대상포진에 걸렸더라도 대상포진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대상포진예방접종을 하면 걸리지 않나요?
이번 코로나19로도 확인되었듯이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그 질환에 걸릴 확률이 0%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방접종을 했다면 대상포진에 걸릴 위험성이 낮아지고 걸리더라도 통증이 50%가량 줄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은 약 60%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다만 70~80대에 예방접종을 하면 효과가 떨어지므로 이전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대상포진예방접종은 몇 번 해야 하나요?
현재 대상포진예방접종은 1회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번 접종을 하고 나면 재접종은 권고하지 않고 있어요.
Q 예방접종이 필요한 나이가 정해져 있나요?
모든 예방접종에는 권장 나이와 주기가 정해져 있지요. 중∙장년층에게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진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50세 이상에게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50세 보다 젊은 층은 백신 접종을 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대상포진 질환이 고령층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임상시험을 50세 이상 환자에게 진행했기 때문이지 젊은 층에서 백신 접종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만 65세 이상, 항암치료나 자가면역질환치료로 면역억제 상태인 환자, 당뇨병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재발 위험이 높아 예방접종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따라서 저희 에이스병원 내과센터에서는 예방 접종 전 과거 병력부터 예방접종 시행 과거력, 그리고 몸 상태와 복용하는 약 등을 철저히 살펴 접종하고 이후 관리를 통해 확실한 예방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고 있습니다.
Q 후유증이 나타나나요?
대상포진을 경험한 환자들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든 통증이라고들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인데요. 후유증으로는 신경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피부 발진과 물집이 좋아진 후에도 그 자리에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어요.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이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1~3개월 정도면 사라지지만 드물게 이보다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요.
얼굴이나 눈에서 시작된 대상포진은 시력이나 청력 등에 위험할 수 있어요. 특히 눈의 홍채가 손상되면 영구적으로 실명할 수도 있으며 항문 주위에 물집이 잡히면 배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답니다.
“성인예방접종은 개별 맞춤 예방접종의 성격이 강합니다. 특정 감염병에 걸릴 위험을 미리 대비해 이환율과 사망률을 최소화하여 질병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는 것이지요”라고 하태환 원장님은 강조하며 대상포진예방접종으로 중∙장년층에 찾아올 수 있는 통증 심한 질병을 미리 대비하라고 당부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