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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스병원 Sep 15. 2022

등산과 산책 후 무릎이 아프면 장경인대증후군일수도

추석을 지내고 나면 다이어트를 선언하는 분들이 많아집니다. 평소와 달리 기름진 전과 달콤한 소에 자꾸 손이 가는 떡 등 지방과 탄수화물 섭취가 많았기 때문이지요. 평소보다 많은 음식을 섭취했기에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지요.


이때 가장 먼저 도전하는 것이 등산과 산책입니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높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는 데다가 비용 부담까지 없으니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지요. 그러나 아무리 생활 운동이라도 운동을 하고 난 후에 무릎이 아프면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장경인대증후군 위험 높아져요



장경인대증후군은 골반부터 무릎까지 이어져 무릎을 펴거나 굽혔을 때 몸을 안정적으로 지탱해주는 장경인대를 많이 사용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보통 무릎 움직임이 많은 등산,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이 대표적이지요. 실제 사이클 운동선수 및 육상선수 등 운동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한답니다.





에이스병원 관절센터 장진영 원장님 “장경인대증후군은 달리기 선수의 무릎에 자주 나타난다고 해서 Runner’s Knee라고도 불릴 정도입니다. 다시 말해 많이 걷거나 달리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질환이지요. 걷거나 달릴 때 무릎의 바깥쪽을 안정시키고 엉덩이 관절과 무릎을 구부리는 것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경인대가 많은 움직임으로 인해 마찰이 많아지면 인대와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해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이 장경인대증후군증후군”이라고 조금 생소한 질환인 장경인대증후군에 대해 설명해주시네요.



무릎 움직임이 많은 사람에게 자주 발생하는 장경인대증후군에 대해 설명하는 에이스병원 장진영 원장



문제는 운동선수가 아니더라도 생활에서 무릎 움직임이 많으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평소 건강을 위해 등산, 달리기, 산책 등을 자주, 그리고 많이 하고 난 다음 무릎 통증이 발생한다면 장경인대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무리한 운동이라는 직접적인 요인이 없어도 장경인대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과체중 및 체중 부하가 많이 되는 동작을 반복해서 하는 경우, 장시간 양반다리를 하거나 발뒤꿈치 바깥쪽이 닳은 신발을 오래 신은 경우, 선천적인 O자 다리나 발바닥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이 오므라드는 것으로 인해 발바닥이 오목해진 요척족, 발꿈치 인대가 팽팽한 경우, 그리고 척추와 골반의 불균형으로 다리 길이가 달라도 잘 생긴답니다.





장진영 원장님"평소 운동이 부족하거나 관절이 약한 고령층 또는 허벅지 근력이 역한 여성에게 쉽게 볼 수 있다"라고 덧붙이십니다.





무릎 바깥쪽 찌릿한 통증이 신호!!


장겅인대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무릎 바깥쪽 찌릿한 통증과 함께 부기가 대표적입니다. 눕거나 앉아서 무릎을 굽혔다 폈다 반복할 때 통증이 유독 심하고, 오르막길보다는 내리막길을 걸을 때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무릎 주위에 열이 나고 심한 경우 마찰음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





장경인대증후군은 운동 후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 따라서 등산이나 달리기 등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을 주로 한 운동을 하고 난 후에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생긴다면 그저 참으면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무릎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동안 운동량이 부족해서 아픈 것’이라는 무모한 생각이 장경인대증후군을 더욱 심하게 할 수 있어요.



장경인대증후군 검사 및 치료



장경인대증후군을 알아보는 여러 검사방법들이 있습니다. 


한번 알아볼까요?





Ober 검사


아프지 않은 다리 방향으로 옆으로 누워 아프지 않은 쪽으로 무릎을 90도로 구부리게 한 후 검사자는 아픈 다리를 외전 시키면서 허벅지를 편 다음 이완시켰을 때 내전이 가능한지 확인합니다.



Renne 검사


아픈 다리를 40도 내외로 구부려 선 상태에서 체중을 부하시키고 장경인대부위에 압력을 가해 통증 유부를 확인합니다.



Noble 검사


똑바로 누운 자세에서 아픈 무릎을 90도로 구부리고 대퇴 외결절을 손으로 누르면서 다리를 펼 때 30도 굴곡 상태에서 통증 유발 유무를 확인합니다.



Modifief Thomas 검사


침대 끝 아래로 무릎 이하 다리를 떨어뜨릴 수 있도록 누운 다음, 아프지 않은 다리를 굽혀 최대한 배 쪽으로 당기고 아픈 쪽 다리는 아래로 늘어뜨려 충분히 다리가 쭉 펴지게 했을 때 다리가 펴지는지를 확인합니다.



환자의 무릎통증 원인을 살피는 에이스병원 장진영 원장



일단 장경인대증후군가 의심되면 활동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잘못된 자세 및 신체의 구조적인 문제를 교정해줍니다. 부기와 통증을 줄여주는 얼음찜질, 초음파치료, 체외충격파 외에도 진통소염제와 같은 약물 등 비수술적 치료가 우선되지요. 만일 이런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이 중요해요



“장경인대증후군를 예방하려면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라고 장진영 원장님은 거듭 강조하십니다. 본격적인 무릎에 움직임을 주기 전에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지요. 





또한, 자전거를 탈 때는 안정 높이를 무릎이 살짝 굽혀질 정도로 조절하고, 등산을 할 때는 등산스틱을 사용해 보폭을 넓게 하면 장경인대증후군 발생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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