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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스병원 Oct 28. 2023

가을철 잦아진 운동 및 산행으로 급성요추염좌 발생률UP

조금 더 추워지기 전에 산을 찾은 A 씨는 생각보다 단풍이 든 산을 바라보며 한껏 들떴는데요. 그래서일까요? 

함께 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가 발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큰일 날 뻔했습니다. 다행히 팔을 뻗어 옆에 있는 나무를 잡아 넘어지는 것은 간신히 면했지만 급작스럽게 허리를 틀어서인지 허리가 아파 꼼짝 못 할 정도였지요.




처음에는 조금만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몸을 일으키려 해도 통증이 너무 심했던 A 씨는 허리가 삐끗한 것이 아니라 평소 좋지 않았던 디스크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겁이 덜컥 났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서둘러 전문병원을 찾은 A 씨는 급성요추염좌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급성요추염좌



급성요추염좌는 질환명을 보면 어떤 질환인지가 한 번에 보입니다. 급작스럽게 허리가 삐었다고 말하는 것이 급성요추염좌인데요. 허리뼈 부위의 인대가 외부 충격이나 움직임으로 인해 인대의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인 수축이 일어나 허리통증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급성요추염좌의 발생원인에 대해 설명하는 에이스병원 척추센터 조현진 원장



에이스병원 척추센터 조현진 원장님 “움직임이 많은 허리를 삐끗하는 경우가 많아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를 조심해야 합니다”라고 안타까워하면서 “허리통증의 정도가 아주 심해 꼼짝하기도 힘들 정도의 통증이 생기면 디스크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인 급성요추염좌입니다”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추워진 날씨, 조심하세요.



급성요추염좌는 흔히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허리에 부담을 주거나 허리 움직임이 많은 비정상적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외부 충격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허리에 부담을 주는 자세로 장시간을 보내야 하는 젊은 직장인이나 주부들에게 발생 위험이 높답니다.





특히 요즘처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는 정말 조심해야 하는데요. 


기온이 낮아지면 평소보다 움직임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온몸에 긴장되어 있어 같은 충격이 가해지더라도 무리가 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요즘처럼 급작스러운 날씨 변화나 일교차가 심한 경우에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있기 쉬워 손상이 일어나기 쉬우니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움직임을 주기 전에는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한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진행 중인 고령층은 더욱 조심해야 하는데요. 경직된 허리 근육과 인대에 손상이 생기면 그로 인해 허리통증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약해진 척추에도 손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라고 조현진 원장님은 당부하셨습니다.




디스크와 급성요추염좌의 차이점



허리에 참을 수 없는 통증이 생기면 가장 먼저 의심하는 것이 허리디스크입니다. 그러나 급성요추염좌의 증상은 디스크 증상과 비슷해 급성요추염좌로 진단받은 환자 중에는 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은 분들이 적지 않아요.


일단 두 질환은 손상이 생긴 신체 부위가 다릅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빠져나와 다리로 향하는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지요. 그러나 급성요추염좌는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관절이나 인대, 근육에 갑작스러운 손상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지요. 이렇게 손상부위가 다른 만큼 허리통증이라는 것은 같지만 조금의 차이가 있어요.







증상에서도 차이가 있는데요. 

허리디스크는 다리고 가는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증상으로 다리 저림 증상이 동반됩니다. 때문에 자세 변화나 허리를 앞으로 숙이는 것처럼 움직임이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해지지요. 

반면 급성요추염좌는 다리의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고 손상된 부위의 통증이 심하지요. 허리 주변 근육과 인대 등의 손상이 통증 원인이라서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일상에서 자주 생기는 질환이라고
절대 그냥 넘기지 마세요



물건을 옮기다가,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히다가, 심한 경우에는 기침을 하다가도 걸릴 수 있는 급성요추염좌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질환인 탓에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렇게 생각하면 절대 안 됩니다.






조현진 원장님“평소 아무렇지 않게 했던 동작으로 인해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했다는 것은 허리에 상당량의 피로가 누적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이유로 조금만 참아 넘기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전문병원을 찾아 단순한 근육과 인대 손상인지, 아니면 추간판이나 섬유륜 일부에도 손상이 생긴 것인지를 확인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합니다”라고 설명해 주시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이차질환과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시는 것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생활 속에서 생긴 급성요추염좌를 그냥 방치해서는 안된다"라고 조언하는 조현진 원장




휴식은 필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 가능



급성요추염좌가 발생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일단 허리에 움직임을 주지 말아야 하지요. 일단 급성요추염좌를 의심할 만한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냉찜질을 하고 허리를 바르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때 일반적으로 푹신한 침대나 소파에 눕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쿠션 있는 침대보다는 바닥에 얇은 요를 깔고 허리를 바로 한 상태에서 안정을 하는 것이 더 좋아요. 


이런 휴식만으로도 통증은 조금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휴식만으로는 완벽하게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좋아졌다고는 할 수 없으니 전문병원을 찾아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척추센터를 두고 허리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에이스병원에서도 X-RAY, MRI와 같은 전문 검사를 토대로 환자들의 증상에 맞춰 전문치료사가 비수술적 치료를 하고 있답니다. 같은 허리통증이라도 발생부위와 상태에 따라 세심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니까요. 



에이스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검사 중인 환자




거기에 하나 더~ 통증이 줄어들었다면 허리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체중을 줄이고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해주세요. 물론 가장 좋은 것은 평소에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줄이고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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