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 부모님이 계시다면 척추관협착증이라는 질환이 익숙하실 텐데요.
퇴행성변화가 주원인이다 보니 나이가 들면 찾아오는 허리 통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요. 그런데 이런 퇴행성변화로 인한 통증이 허리가 아닌 목에서도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척추관이 노화되거나 잦은 사용으로 인해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감각이상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지요. 더군다나 컴퓨터나 스마트폰, 그리고 태블릿 PC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의 목 사용은 과거보다 많이 증가한 상황이라서 머리를 받치는 경추의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요.
그래서 오늘은 경추관협착증에 대해 에이스병원 척추센터 강병직 원장님께 알아보겠습니다.
경추관협착증이란 어떤 질환인가요?
경추관협착증이란 노화나 잦은 사용으로 진행된 퇴행성변화로 인해 척추관이 좁아지며 신경공의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허리에 발생한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질환으로 그 위치가 허리가 아닌 경추인 것이 다릅니다.
이런 척추관협착증은 고령층의 대다수가 협착증이 있을 정도로 발병률이 높습니다.
척추관은 어떤 기관인지 알려주세요.
척추관이란 우리 허리와 목에 있어 몸을 지탱해 주는 기둥 역할을 하는 척추 가운데 있는 관 모관 모양의 기관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척추를 따라 뇌에서 팔, 몸통, 다리로 가는 신경다발인 척수가 지나가는 신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요.
경추관협착증의 원인이 궁금한데요.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나 인대가 비대해지고 불필요한 뼈가 자라나와 척추관을 누르거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의 장시간 사용으로 경추에 무리가 되는 자세를 반복적으로 오래 취하게 되면서 퇴행성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과거에는 중년이후에 나타난다고 알려졌던 경추관협착증이 젊은 층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졌어요.
조금 더 자세히 보면, 목 주변의 인대가 오랜 시간 압력을 받아 퇴행되어 두꺼워진 경우, 뼈가 자라는 현상인 골극이 생긴 경우, 디스크가 늘려서 부풀어 오르는 경우 등이 있어요.
이외에는 선천적으로 척추관이 좁은 경우가 있어요.
어떤 증상이 나타날 때 경추관협착증을 의심해야 할까요?
신경을 눌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인만큼 뒷목, 어깨, 손, 팔 등에 통증이 나타나고, 저린 느낌이나 감각이상이 느껴지지요. 또한 팔이나 손가락에 힘이 빠져 글씨를 쓰거나 물건을 들기가 어려워집니다.
손을 쥐었다 폈다 하는 동작을 빠르게 반복하는 것이 어렵고 심한 경우에는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걸을 때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지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손가락에 힘이 자주 빠져 물건을 집는 것이 어렵고 자주 놓치거나 셔츠 단추를 채우는 것과 같은 손을 이용한 미세한 동작들을 하는 것이 힘들어진다면 한번 경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보세요.
증상이 악화되면 어떤 이차질환의 위험이 있나요?
경추척수증은 뇌에서 시작해 목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여러 원인에 의해 물리적으로 압박되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목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운데요. 이렇게 단순한 목 통증으로 여겨 방치할 경우 지속적인 신경손상으로 이어져 보행장애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목디스크와 증상이 비슷하다고 하셨는데요. 다른 점은 무엇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두 질환은 목과 어깨, 그리고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팔 저림 등 통증이 비슷해 일반인이 초기에 두 질환의 차이를 알아차리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목디스크는 통증이나 감각이상 등의 증상이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고 중간에 증세가 호전되기도 하지만 경추관협착증은 목디스크보다 서서히 질환이 진행되고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지요. 방치한다면 다리 감각까지 둔해지는 증상이 발생하는데요. 경추와 전해 상관이 없을 것 같은 다리에 힘이 빠져 걷기가 힘들고, 걷더라도 비틀거리며 걷게 된답니다.
치료법을 알려주세요.
경추관협착증 초기라면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적치료로 증세를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손상된 세포가 재생되도록 유도하는 프롤로 주사나 신경차단술 등도 경추관협착증 치료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협착정도가 심해 척수 압박이 심하다면 압박하는 부분을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목디스크와 통증이 비슷한 만큼 정확한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지요. 최근 목 통증과 함께 팔 저림이 심하다면 대수롭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전문병원을 찾아 원인을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