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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스병원 Mar 30. 2021

봄철 산행,
정강이피로골절주의하세요

살랑이는 바람과 톡톡 퍼지는 꽃망울에 본격적인 봄이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그동안 실내 활동으로 몸과 마음이 답답했던 탓에 가벼운 등산을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그러나 겨울철 내내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건강을 위해 찾은 봄철 산행이 독이 될 수도 있답니다. 





봄철 산행, 부상의 위험이 크다는 것 알고 계신 가요? 



평소 산을 즐겨 찾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산행에서 부상당할 위험은 높습니다. 특히 겨울 동안 충분한 운동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행을 하게 되면 부상이 생길 위험률이 더욱 높아진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실내생활을 한 탓에 근력과 신체 유연성이 감소하고 심혈관계 능력이나 몸의 반사 능력도 낮아져 있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눈과 살얼음 등이 덮여 미끄러운 길을 조심하며 걷는 겨울철 산행과 비교해 날씨도 따뜻하고 산에 핀 꽃에 시선이 뺏기기 쉬운 봄철 산행은 부상의 빈도가 더 높아요. 






특히 발목 부상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데요. 오랫동안 걸으며 다리에 피로감이 쌓이고 민첩성이 낮아진 상태에서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며 발목을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등산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발과 다리, 그리고 전신 스트레칭을 해주고 자신의 신체 능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해야 합니다.





 산행으로 생길 수 있는 질환들 살펴볼게요.



다리에 알이 배겼어요, 지연성근육통


무리한 산행 후에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이 바로 지연성근육통입니다. 대퇴근육, 종아리 근육, 허리 근육 등에 피로 물질이 쌓여서 생기는 근육통으로 짧게는 2~3일, 길게는 6일 이상 지속됩니다. 보통은 휴식과 함께 온습포로 찜질한 후 스트레칭하면 통증이 사라집니다. 





온몸이 쑤시고 아파요, 무릎과 발목관절 및 허리 손상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산행 도중에 가장 많이 입는 부상은 무릎관절, 발목관절, 그리고 허리 손상입니다. 특히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신체 균형감과 유연성이 떨어져 근골격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요. 심한 경우에는 연부조직 파열 골절과 관절연골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다리를 삐끗했어요, 발목 염좌


등산을 하다가 발을 헛디뎌 발목을 삔 경우도 적지 않답니다. 대부분의 경우 발걸음을 뗄 수 있다면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넘어가지만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재발의 위험이 매우 높아요. 일단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일정기간 동안 발목을 고정시켜 통증을 줄이고 발목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아요. 





발바닥이 아파요, 족저근막염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부상 중 하나가 바로 족저근막염입니다.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인 족저근막은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그러나 오르막길이 대부분인 등산을 하다 보면 족저근막의 피로감이 심해지기 때문에 족저근막에 염증을 유발해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아침에 첫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쪽이 아프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났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족저근막염은 산에 다녀온 후에 캔을 차갑게 만든 후에 발바닥 아치 부분에 대고 문질러 주거나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아요.





기분 좋게 나선 산행, 정간이피로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에이스병원 기세린 원장님 “봄철 산행을 나섰다가 정강이피로골절이 생긴 경우도 적지 않다” “정강이피로골절은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으로 생깁니다.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준비운동 없이 과도한 운동을 한 경우, 단련되지 않은 스포츠 동작을 취할 경우,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반복하는 경우, 축구나 마라톤, 등산 등 발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 콘크리트와 같은 딱딱한 도로를 지나치게 달릴 경우 등 일상 생황에서 나타날 수 있어요”라고 설명해 주시네요.





정강이피로골절이 발생하면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과 붓기가 동반되는데요. 아픈 부위를 눌렀을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답니다. 더욱이 정강이피로골절은 X-ray 촬영으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 타박상으로 오인해 방치되기가 쉬워요. 그러나 정강이피로골절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질 수 있고 뼈가 완전히 어긋나는 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답니다. 



환자의 통증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기세린 원장님의 진료 모습




“정강이피로골절 진단을 받게 되면 상태에 따라 다른 치료를 해야 합니다. 특히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부목이나 석고 고정까지,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하며 진단에 맞춰 약물요법,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면 보다 빠르게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을 보기 위해 계획한 산행, 부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충분한 스트레칭과 자신에게 맞는 등산로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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