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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스병원 Dec 14. 2021

눈길에 살짝 쿵~ 살짝 넘어져도
골다공증이면 위험해요

주부 A 씨는 얼마 전 새벽 운동을 나가던 길에 계단에서 살짝 미끄러졌습니다. 밤새 내린 비가 기온이 낮아진 탓에 살얼음이 얼었는데 그걸 모르고 서두르다 그만 몸의 균형을 잃은 것이지요. 잠깐 휘청하며 넘어지기는 했지만 크게 아프지 않았던 A 씨는 평소 요가와 운동을 해오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아침 운동을 서둘렀지요. 그런데 그날 오후부터 허리가 조금씩 아프더니 점점 더 그 통증이 심해져 몸을 구부리기조차 힘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아침에 계단에서 미끄러지면서 근육이 놀란 줄 알았지만 다음날이 되어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아 병원을 찾은 A 씨는 허리골절 진단을 받았답니다.





이렇듯 중년 이후의 여성들 중에 생활에서 넘어짐이나 부딪침 등으로 인한 관절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시간을 보내다가 통증이 심해진 후 병원을 찾았다가 골절을 진단받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에이스병원의 정재훈 원장님“나이가 들면서 뼈가 점점 얇아지고 약해지는 골다공증이 생기면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다”라고 알려주시며 “골다공증은 비교적 잘 알려진 질환이지만 실제로 그 심각성을 알고 미리 치료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질환인만큼 미리미리 뼈의 건강을 챙겨야 한다”라고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알려주십니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살짝 넘어져도 뼈에 문제가 쉽게 생기는 원인에 대해 설명하는 정재훈 원장



그럼 정재훈 원장님과 함께 골다공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골다공증은 여성들이 걸리는 질환인가요?



아닙니다. 골다공증은 폐경과 노화가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자칫 여성들만 걸리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쉬워요. 여성의 경우에는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에 의해 골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노화로 인해 남성들에게도 골다공증이 발생합니다. 남성 골다공증은 여성과 달리 흡연과 음주, 운동 부족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과 만성염증성 질환, 당뇨병, 소화기 질환에 의한 흡수장애, 약물 복용 등 2차적인 원인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폐경과 함께 골다공증이 시작되나요?



골다공증은 폐경이 오기 한참 전부터 이미 시작됩니다. 우리 몸의 뼈는 흡수되고 생성되는 재형성 과정을 반복합니다. 골다공증은 이런 골형성과 흡수 과정의 균형이 깨져서 생기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 골흡수 속도가 너무 빨라지거나 생성 속도가 느려져 골생성량이 골흡수량을 따라가지 못하면 서 뼈가 저점 엉성해지고 얇아져서 부러지기 쉽게 되는 것입니다. 

보통 30대 후반부터 뼈의 생성 속도보다는 흡수 속도가 빨라져 골량이 점차 감소하여 뼈가 약해집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뼈의 흡수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어 많은 골량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Q 다이어트를 하면 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던데 사실인가요?



지나치게 살을 빼느라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는 영양소의 불균형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의 위험도도 높아지지요. 골다공증의 고위험군으로는 가족이나 친척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어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경우, 골절 경험이 있거나 체중이 정상보다 적은 경우, 골다공증 유발 약물을 복용하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그러나 이런 특징이 없더라도 30대 이후면 누구나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햇볕을 덜 쬐고 신체 활동령이 줄어들며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요. 





Q 골다공증 증상이 없는데 꼭 치료가 필요한가요?



골다공증은 평소에 큰 불편함을 겪지 못합니다. 그러나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하지요. 더욱이 노인에게 골절은 단순 사고가 아닌 질병입니다. 노인환자에게 대퇴골절이 생기면 1년 내 사망률이 20%, 척추골절은 14%나 됩니다. 이렇게 위험함에도 불구하고 넘어져서 골절을 입기 전까지는 큰 불편이 없어 골다공증에 대한 대처를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재 아픈 곳이 없더라도 골절이 쉽게 생겨 일상적인 움직임이 불편해지고 심한 경우에 거동도 어려워지고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골다공증은 미리 그 상태를 점검해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 골다공증인지 걱정되는데요. 검사방법을 알려주세요.



최근에는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며 X-선, 초음파, CT, MRI 등을 이용해 골밀도 검사를 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골밀도 검사는 골다공증의 진단과 향후 골절의 위험을 평가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골밀도 검사가 진행되는 에이스병원 MRI 검사실



Q 골다공증의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골형성을 증가시키거나 골흡수를 감소시키는 약물을 이용합니다. 그중 골흡수를 억제시키는 약물인 비스포스페이트, SERM, 칼시토닌, 에스트로겐 등이 사용되며 칼슘과 비타민 D 등도 보조제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들 약물의 사용만으로 골량의 증가를 유도하지 못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다공증 예방법에 대해 알려주시는 정재훈 원장



Q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하나요?



우선 칼슘과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 치즈,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지요. 만일 음식에 의한 섭취로만은 부족하다면 칼슘 제재의 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반면 술과 담배는 물론 카페인은 줄여야 합니다. 





음식 섭취와 함께 운동도 필요한데요. 체중 부하가 실리는 운동과 관절에 과도한 무리가 가지 않는 걷기 운동이 골다공증 예방에 좋습니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하루에 30분씩 일주일에 3회 이상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넘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조심조심, 발 딛는 것도 조심해야 하지만 먼저 균형 잡힌 식사와 산택과 같은 규칙적인 가벼운 운동으로 뼈 건강부터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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