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

by 안시안

노인과 아이는 한폭에

유한한 생의

미세한 수증기를 담는다


쉽게 사라질 숨과

가득차는 법이 없는 바다


도로 올 산중턱 물길은

하염없이 흐르련만


그대와 나는

선택의 이유를 찾아

증발하여 바람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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