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선생님의 [교사의 시선]을 읽고..
우선, 300일이 넘는 동안 글쓰기를 멈췄던 다시 내게 글을 쓰게 한 마음먹게 해 준 저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정돈되지 않은 생각과 마음이지만 타이핑을 하게끔 이끌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
내가 수업에서 활용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단비 럭비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럭비가 갖고 있는 속성인 협동, 희생, 용기, 배려를 직접 체험해보고 삶에 적용해 보며 그 가치의 중요성을 깨닫길 원한다. 이 같은 콘텐츠를 나만의 결로서, 방식으로서, 언어로서 표현할 수 있는가? 저자처럼 나 역시 미술과 세계사에 관심이 높다. 그리고 여행에도. 나도 수업 내용을 교육의 시선을 넘어 많은 이들에게 전달하고 공유할 수 있는가?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친 내용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지니기 위해서는 그 내용을 재가공하여 학교를 넘어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야 하고 이를 통해 사회가 변하고 교육도 변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어떻게 하면 학교란 틀이 얽매이지 말고 외딴섬과 같은 학교의 담을 넘어 나의 콘텐츠를 많은 이들과 나눌 수 있는가? 내게 익숙한 방식은 글쓰기다. SNS나 영상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클래식한 것이 좋다. 브런치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이곳에 내 생각을 담고 내 아이디어에 관심 있는 이들과 나눈다면 좋겠다. 생각해보면 이곳에서 나만의 언어로 생각했었다. 다소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시작점으로서는 의미가 있는 시도였다.
오늘을 계기로 멈추지 않고, 지치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글쓰기를 하길 나 자신에게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