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체육 교사 스티브 고 님/ 인터뷰 1
자기소개를 부탁드릴게요
저는 이름은 스티브 고 이고요.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체육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 한 2년 정도 초등학생 대상으로 스포츠 강사 일을 했고요. 해외에서 1년 정도 유아 대상으로 체육을 가르쳤고 현재는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용산에 있는 한 국제학교에서 초,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체육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가 국제학교이다 보니 거기서 쓰고 있는 이름이 '스티브 고' 라서 그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활동이 있으실까요?
아무래도 초등학교에서 스포츠 강사로 일을 하다 보니까 연임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는데요.
먼저 이 이야기를 하려면 스포츠 강사, 초등학교에서 일어나는 체육 활동의 담당하는 교사 구조를 좀 알아야 하는데 '스포츠 강사'라는 제도가 2008년 9월에 '학교체육 활성화'라는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현장에 도입된 체육 보조강사 제도입니다. 스포츠 강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담임선생님이 모든 수업을 가르치시잖아요?
그런데 체육 분야에 좀 더 흥미를 유발할 수 있고, 기능적으로 조금 더 우수할 수 있는 체육 전문가를 도입해서 아이들이 체육에 대해 잘 익힐 수 있고, 기능적으로나 흥미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 제도인데 2008년에 만들어졌지만 체육회에서 처음에 주관을 하다가 2010년에 들어와서 교육부로 넘어가면서 체육지도자의 소속이 '교육청'에 들어가 있는 약간 애매한 관계인 거죠. 어떻게 보면 약간 낙동강 오리알 같은 체육지도자이지만 교육 쪽에서도 지원을 하고 싶지만 예산 편성적인 부분에서 모든 학교에 스포츠 강사를 지원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이거든요. 제가 있던 지역구는 한 학교에 스포츠 강사 선생님을 1년 지원을 해줬으면 그다음 연도에는 다른 학교에 스포츠 강사 선생님을 지원할 수 있는 지원금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아이들도 저를 좋아했고, 선생님들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하셨지만 다음 연도에는 어쩔 수 없이 지원금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학교에서는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아이들이 저를 좋아해 줘서 교장 선생님이나 여러 부장 선생님들이 인정해 주셔서 학교에서 없는 예산을 끌어다가 스포츠 강사는 아니지만 다른 직분을 주셔서 그 학교에 한 해 더 머물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를 맞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했고, 저도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이들도 저를 좋아해 줬고. 그게 좋은 윈윈의 결과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에 어떻게 체육 과목이 운영이 되었는지
개인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수업을 진행할까, 소독은 어떻게 해야 할까 공을 한번 치고 스프레이를 뿌린 다음에 또 치고 스프레이를 뿌려야 하나..
지금은 국제학교에 있다 보니까 화상으로 영상을 준비하면 그 영상을 각자 집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한 더거나 층간소음 문제도 있기 때문에 너무 활동적이게 할 순 없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을 방치할 순 없는 게 체육 교사의 사명이기 때문에 또 신체는 정신하고 연관이 되기 때문에 활동을 안 하면 아이들은 더 다운될 수 있어서 어떻게든 아이들이 움직이게 또 이웃에겐 피해가 가지 않게, 효율적이어야 하면서 재미도 추구해야 하는 끝이 없는 수수께끼에 체육선생님들이 많이 고민을 하고 계시고 작은 움직임으로 할 수 있는 것들, 공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양말을 뭉쳐서 사용한다거나 비닐봉지를 테이프로 감아서 소리가 안나는 공 모양의 물체를 만든다거나, 골대 같은걸 세울 수도 없기 때문에 바구니, 휴지통 같은걸 옆으로 세워서 슈팅 연습을 한다거나
틱톡을 이용한 챌린지를 한다거나 과장된 몸짓으로 광대처럼 120%, 150% 해야죠
아이들이 100% 정도 따라올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퍼포먼스를 개발하고 진행하고 소모하고 있죠
https://www.youtube.com/watch?v=OXWtkQQZTLQ&t=6s
현직 체육 교사 스티브 고 님/ 인터뷰 1
https://brunch.co.kr/@steve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