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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 사이시옷 Dec 31. 2021

인터뷰 채널을 운영하는 이유

[안녕 사이시옷] 채널 운영 후기와 성과



왜 채널을 만들게 되었나?

섭외를 진행하며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개인적인 내용이고, 감성팔이의 느낌이 날 것 같아서 채널이나 다른 곳에는 웬만하면 말하지 않는 주제입니다만 현장, 혹은 촬영 시 이 부분을 설명하는데 간혹 누락되는 부분이나 딜레이 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아 한번은 적어야지 했던 이야기입니다.


과거 평범하게 근무를 하다가 오른쪽 팔이 아파서 병원을 갔는데 일종의 불치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섬유성 이형성증(짧게 설명하면 뼈의 일부, 혹은 다발성으로 스펀지처럼 구조가 엉성해지는 병)이라는 불치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당장은 문제가 없고, 전염되지 않고, 유전되지 않으며, 다행히(?) 전신에 퍼진 케이스도 아니어서 개인적으로는 '귀찮고 허접한 불치병' 정도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상황이 안 좋아지면 돌아가신 분의 뼈를 이식받아야 하는 약간 난이도가 있는 수술을 해야 한다는 점과 컨디션이 안 좋을 때 고통이 있다는 것 정도가 불편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이 와중에 가족들이 큰 병치레를 한 것도 하나의 이유)


손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디자이너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삶 전반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기회가 닿아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보고 대화해봤는데 커리어가 화려하심에도 무보수의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을 봤습니다. 자신의 대표할 만한 커리어가 있고, 사회적인 선 활동을 하며, 현장의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채널을 개설하였습니다. 



본래 패키지 디자인이 직업인지라 제품의 장점을 소개하고, 찾아내는 것에 익숙하니 이런 분들을 소개하고, 영상이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채널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활동이 인정받아 '경기 콘텐츠 진흥원'의 '공익'부분에 당선되어 활동 지원금을 받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1. 섭외 기준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왜 저를 컨택하셨나요?"입니다.

현재까지는 제보보단 섭외를 기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입증된 내용을 찾은 후 검증하고 섭외 연락을 드리는 과정은 시간도 걸리고 귀찮은 일은 맞습니다만 운영하면서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여 2. 의 다루는 주제에 합당하다고 판단되면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리며 향후의 섭외 기준은 과거와 큰 변동 없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러니 "제가 거기에 나와도 되나요?" 같은 겸손한 질문은 안 하셔도 됩니다.



2. 다루는 주제

 1) 후배들에게 현 직업군을 소개할 수 있는 의지가 있고 그에 맞는 커리어를 갖추신 분

 2) 현장에서 사회에 생각할 만한 주제가 있으신 분 (ex. 촉법소년, 동북공정, 지구온난화 등)

 3) 진행하신 선 활동의 소개




3. 촬영은 어떻게 진행되나

메일로 사전 연락 이후 촬영이 가시화되면 1차적으로 통화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선질 문의 방향성을 잡고 선질 문 확정시 전달드립니다. 보통 2~3시간의 촬영을 하고 웬만하여 10분이 넘지 않는 영상을 제작합니다. 편수는 그때그때 다르며 보통 1~2편으로 진행합니다. 영상 제작 이후 인터뷰이에게 영상을 전달하여 컴펌한 이후에 조율점이 없으면 업로드를 진행합니다. 


서로 간의 조율점이 맞지 않거나 향후 채널 이미지에 부정적인 이슈가 있을 경우 인터뷰, 혹은 제작된 영상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이는 채널 운영자인 저도 해당되는 부분이며 인터뷰이가 원하시면 영상은 삭제 가능합니다. (기존 출연진 전반의 이미지 보호 차원)




4. 출연진 홍보 효과가 있었나?

네 있습니다. 직간접적인 영향이 분명히 있으나 다만, 영상으로 인한 홍보 효과는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해 출연진, 혹은 보시는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채널을 운영하면서 놀란 점 이기도한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영상은 필요한 사람에게 분명히 전달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많이 오해하시는 게 조회수를 기준으로 생각하십니다. 10만이 넘어가는 영상도 있고 1000회가 넘지 않는 영상도 있지만 영상으로 인한 조회수는 커리어 확장과 큰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입니다.


영상으로 인해 공중파에 진출하시거나, 교과서를 제작하시거나, 전국 고등학교 교구재로 활용되거나, 뉴스에 나오는 케이스 등이 있었지만 영상이 직,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 것과 조회수는 무관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해당 주제에 관심이 있고 이를 찾는 사람들은 영상의 내용과 인터뷰이의 활동이나 진실성을 보지, 조회수는 크게 작용하지 않는 듯합니다. (메가 이슈라면 이유가 다르겠지만요) 

또한 영구적으로 남는 기록의 특성상 장기적으로 커리어 활동에 직, 간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네, 효과가 있습니다. 평생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을 압출해서 경험했던 1년...


유튜브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채널을 운영하시면 꽤 많은 제안을 받게 됩니다. 현재까지는 채널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 부분에선 모두 거절하였고, 제안자의 성향이 공적인 곳(ex. 교육부 산하기관이나 국가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직업 소개 기관 등)이라면 영상 및 내용을 무료로 진행하였습니다. 브랜디드 콘텐츠의 제안들은 출연자 및 채널의 방향성을 해치지 않는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고 매주 검토 중에 있습니다.



5. 향후 비전

안녕 사이시옷은 시작부터 연계 콘텐츠를 염두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사이 + 人 : 사람 인) 


넓게보면 단순한 영상 출연진이 아닌 크루를 모집하는 활동입니다. 어떤 문제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영상이나 활동으로 적극적인 해결 방안을 제안하는 크루입니다. (어벤져스 같은 헤쳐모여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하면 쉽게 이해하시더라구요)

출연진과 매체, 혹은 기업으로 연결하고, 출연진과의 연결로 이어집니다.


출연진 분들의 강의나 영상이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연결하는 내용을 검토 중에 있으며, 앞서 말씀드린 채널의 양향이 미치지 않는 선에서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조율 중입니다. (수익은 조율 후 배분)

이미 촬영한 출연자분들의 경우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주제에 맞는 영상 제작 시 단독, 혹은 전혀 다른 영역의 전문가와 하나의 주제로 이야기하는 영상을 제작하려 합니다. (ex. 촉법소년 : 현직 형사 + 현직 교사)




함께해주신 출연진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리고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더 좋은 채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JHzTaiicLaBdLDxZRR7q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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