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를 소비하는 소비자들의 뇌에 나의 콘텐츠를 붙여라
????
혹시 위의 사진을 보시면 어떤 광고일 거 같으신가요? 사람이 먼가 흐르는 점액질을 뒤집어쓰고 줄줄 흘러내리는 한 장면입니다. 어떤 제품을 광고하신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정답을 알고 있기에 망정이지, 답을 모르고 보면 영화의 한 장면이나, 혹은, 아무리 잘 춰줘도 화장품 광고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답은 제일 아래에서 알려드릴게요.
위의 광고를 보아도, 우리는 무슨 광고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마 이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한 사람들은 기발함이라는 함정에 속아서 이렇게 제작을 했을 겁니다. 아마, 이 광고를 보고 그 브랜드를 절대로 잊을 수 없게 만들려 하는 전략이었겠죠. 하지만, 어떤 제품이던지, 이런 이미지를 보면, 과연 고객이 쓰고 싶을까요??
그렇습니다. 광고는 너무 기발해서도 복잡해서도 안됩니다. 그런 광고는 그저 '이상하다'라고 생각이 들 뿐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우리의 광고를 보고 창의성이 좋다는 평을 들을 수 있을까요? 이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창의적인 광고는 매우 규칙적이거든요. 아마 창의성과 규칙이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실 텐데요. 한 번 제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단번에 이해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창의적인 광고를 위해서 아래와 같은 6가지의 규칙이 필요합니다.
찾다 보니 위의 광고를 봤는데 좋은 예제인듯 합니다.
몇 초 혹은 1분 정도 되는 광고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준다면 과연 얼마나 그 광고를 기억할까요? 그리고 누가 그 광고의 브랜드 혹은 제품을 기억할까요? "아마 많은 것은 알겠는데, 그래 요점이 머냐?"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광고를 하기 위해서는 단순해져야 합니다. 단순성이란 특성을 가장 잘 지켰다고 여겨지는 것이 바로 속담이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아니 뗀 굴뚝에 연기나랴'등등 우리는 단순하지만, 깊은 의미와 지혜를 지닌 한 줄을 기억합니다.
좋은 광고라고 할지라도, 바쁜 현대인들은 빠르게 스킵을 합니다. 광고라는 것을 인지하고, 쓸데없다는 생각을 먼저 가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요즘 유튜브 광고를 보면 초전박살입니다. 첫 장면에서 우리의 눈을 사로잡을 영상, 소리, 텍스트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러한 준비물로 우리가 계속 넋을 놓고 보게 되는 순간을 만들어 주죠. 그것이 바로 의외성입니다.
단순하지만, 그 명확한 요점을 받쳐줄 여러 이유와 예시들이 우리는 필요합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의 기억은 더 오래가기 때문이죠. 가령 시를 예로 들어볼까요? 어떤 시를 보고 저는 '와.. 정말 아름다운 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와.. 정말 역겨운 현실인걸?'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시가 가지는 매력이기도 하지만, 왜일까요? 바로 구체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전달되는 메시지가 다 다르게 느껴지게 되는 것이죠.
어떤 상품을 보고, 그 상품이 보이는 데로 믿는가? 나는 절대로 아니다. 가령 샴푸 광고를 보면 '음.. 저게 샴푸의 성능이 좋아서 머릿결이 저렇게 보이는 건지, 아니면, 저 여자 배우가 이뻐서 머릿결이 후광효과로 보이는 건지... 알 수가 없네'. 즉 물건에 신뢰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샴푸 광고를 한 연예인은 기억이 나는데, 이상하게도 어떤 샴푸인지는 기억에 남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는 무언가 채워주려 하지 않고, 스스로 채우게 합니다. 질문을 받는 스스로에게 "저건 정말 맞는 건가?" 하는 질문을 던져 줍니다.
솔직하게 감성은 인간에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죠. 그래도 말할 필요는 있습니다. 저도 여러 광고를 봤지만, 기억하는 광고는 몇 안됩니다. 그나마 기아나 난민 문제와 관련된 광고들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아마, 그게 광고를 보고 무언가를 느끼기 때문이겠죠.
자 이제 1번부터 5번까지의 재료는 다 준비했다면, 이제 그 요소들을 장면 장면 녹여내어 고객들의 기억에 오래 머무르게 해야 합니다. 스토리를 통해서 고객은 구매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스토리의 힘입니다. 스토리는 우리 일상의 연속일지도 모릅니다. 그 장면에 있는 주인공의 자리에 내가 들어가기도 하고, 그런 상황을 현실에서 마주치기도 합니다. 그러면 그 순간 우리는 그 광고에 나온 제품, 서비스가 생각이 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