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감사할 수 있는 사람.
그들은 목표만 바라보지 않는다.
유튜브나 책에서 보면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감사하기'이다. 그들은 매일 아침 혹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감사 일기, 감사의 명상 등을 한다. 하지만 당시에 나는 그들이 왜 그렇게 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가끔은 분명 감사할 일이 생기고는 한다. 예를 들자면 생각하지도 못한 사람으로부터 칭찬, 선물 등을 받는 일 같은 것 말이다.(이럴 때는 진짜 감사하다.) 그러나, 알다시피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최소 생일이거나, 무슨 날에 나 발생하지, 평소에는 쉽지 않다.
.
.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이 진정으로 삶에 있어서 감사할 수 있는 이유는, 목표를 이루는 것 외에도, 목표를 이루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목표를 이룬 것에 감사를 한다면, 감사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아주 적을 것이다. 그리고 찰나의 순간만 감사할지도 모르겠다. 과연 한 과정을 지났던 과거 당일보다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나간 지금에 와서 당시와 같은 양만큼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까? 나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당장 작년에 산 어떤 물건을 보자. 어떤가? 구매를 한 직후 처음으로 손으로 만졌을 때와 같은 느낌인가?
.
.
그러므로 우리는 앞으로 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뒤돌아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루의 기록을 보면서, 오늘 감사한 것이 없는지, 한 번 살펴보자. 어떤 것을 이룬 것이 있다면, 그 목표를 이룬 과정 속에 도움을 준 사람, 환경, 또는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끝으로 류시화 시인의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에서 나온 문장으로 짧은 글을 마친다.
'모든 과정과 순간순간이 목적지'라는 말은
트레킹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서도 진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