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마칠 수 있는 비결 한 가지.
제가 글을 쓸 때,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 한 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제가 글쓰기를 할 때에는 2가지 이유로 글을 씁니다. 하나는 경험으로 무언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을 때, 또 다른 한 가지는 책을 한 권 완독 한 후 글을 쓸 때입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하나의 주제가 명확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훨씬 쓰기가 편합니다. 문제는 서평을 쓸 때입니다. 특히나 700페이지에 달하는 벽돌 책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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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은 일반적으로는 다 읽고 쓰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200~300페이지의 책을 읽고, 글을 쓴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요약문을 쓰고, 마지막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는 방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책이 400페이지가 넘어가면서부터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챕터는 더욱 많아지게 되고, 그 챕터가 다시 작은 규모로 나눠집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쓰는 서평이 산으로 가기도 합니다.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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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다는 것은 우리가 어쩌면 서평을 포기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뜻합니다. 아주 살며시 든 생각일지 몰라도,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인생을 보면 포기는 보통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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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해답은 '포기'와 같습니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도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지요. 제가 왜 꼭 서평을 쓸 때는 책 한 권을 한 번에 쓰려할까 고민을 해봅니다. 아마도, 이제 나름 경력이라는 것이 생겼고, 브런치 작가도 하는데, 이 정도는 해야지 하는 '에고'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새 자만심이라는 것이 들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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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게 씹어야 합니다. 우리가 소화를 잘 시키기 위해서도 입에서 씹는 것부터가 중요하다고 하지 않나요? 글을 쓰는 행위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면, 책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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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쌓기 위해서 벽돌 하나부터 놓기 시작해요.
글을 쓰는 법
1. 책을 읽는다.
2. 책을 읽은 구간 만큼 요약하며, 생각을 쓴다.
3. 책을 완독한다.
4. 요약한 각 내용들을 종합한다.
5. 성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