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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한 Jan 02. 2021

다이어리 습관 기획

일상을 기획하라 #1

재작년부터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실패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다이어리'쓰기



시간과 글자를 쓰는 것이 왜 이리 힘든 건지, 유지력이 6개월까지는 가는데, 1년을 채우지는 못 했습니다. 그래서 나와는 다이어리는 인연이 아닌가 보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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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 자신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매일 책을 읽다 보니 '기록'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기록을 통해서 저의 '수준, 생산 효율, 패턴' 등을 객관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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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소크라테스가 말했듯이, '너 자신을 알라.'의 초석이 되는 행위라는 것이 마음속 깊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래서 2021년에는 365일을 기록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일상을 기획하다.'라는 매거진을 만들게 되었고, 지금! 다이어리를 어떻게 하면 꾸준하게 쓸 수 있을지 기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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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방해 요인

그렇다면 내가 다이어리를 쓰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딱 한 가지였습니다. 


귀찮다.


그러고 나서 


미룬다.


어쩌면 자신이 만들고 싶은 좋은 습관이 있다면 가장 많이 실패하는 요인일 것입니다. 그런데, "왜 귀찮을까?" 혹시, 이런 생각까지 해봤나요? 귀찮은 것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과정이 필요하거나, 생각 의외로 머리를 많이 써야 하면, 사람들은 그 일이 순간적으로 귀찮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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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다이어리를 쓰는 것에 어떤 귀찮음이 있었을까? 

1. 지속적으로 메모를 해야 한다.

2. 다시 손으로 받아 적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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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위의 메모하기와 수기로 작성하는 것이 왜 귀찮을까?

A. 지속적으로 메모를 하기 위해서는 메모할 곳이 있어야 한다.

B. 시간 체크를 위해서 시계도 있어야 한다.

C. 양식이 필요하다. 

    C-2. 양식이 너무 복잡하다.

D. 손 글씨가 엉망이다.

    D-1. 이쁘게 하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E. 받아 적을 곳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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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방해요인이 있을 것 같네요. 


0-1. 어디서 나는 무너지는가?

위에서 여러 방해적 요소를 적어보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방해적 요소가 되는 것은 2번 다시 '다시 손으로 받아 적어야 한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제가 다이어리를 수기로 적기 전, 출근하면서 핸드폰으로 하는 메모는 상대적으로 잘하는 편입니다. ( ;; )



노란색이 한 날... 으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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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기로 이것이 어어지지 않아서, 한날과 디지털 다이어리를 이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잘 안 해.'라는 마음이 이미 마음속에서 가득 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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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실패 지점은 수기 작성 부분.


1. 어떻게 실패 지점을 극복할 것인가?

이제 다이어리 쓰기의 실패 지점과 방해 요소를 다 적어봤습니다. 쓰면서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별것 아닌 이유로 그동안 다이어리를 쓰지 않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흠, 뭔가 이번 도전은 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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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이 과정을 헤쳐나갈지 생각해볼 차례입니다. 우선 디지털로 메모를 기존에 하고 있는 메모장을 이용하려 합니다.(바로 위에 보이는 메모장이요 ㅎㅎ) 무료이고, 아주 심플한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이번에 새롭게 하는 만큼 새로운 메모장(노션)을 이용해 볼까 살며시 봤지만, 아직은 미숙해서 더 큰 방해물로 변질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에 잘 쓰고 있는 컬러노트를 이용하며, 더 강화할 수 있는 부분은 강화할 예정입니다. 일단 기본적인 틀을 만들어놓고, 기존에는 출근길에 틀을 만들었던 것을, 한 달에 마지막 주 일요일 저녁에 미리 하려 합니다. 복사, 붙여 넣기의 연속이니,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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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ocialnmobile.dictapps.notepad.color.note&hl=ko&g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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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제 진짜 문제인 수기노트입니다. 수기노트를 어떻게 할까 고민을 많이 하던 차에, 수기노트가 꼭 필요할까?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수기노트를 하기 위해서는 돈도 들고, 시간도 생각보다 많이 듭니다. 하지만, 반대로 수기로 작성하고 나서, 다시 볼 때는 그것이 보상이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결과가 동기부여인가? 과정이 동기부여가 될지 결정해야 할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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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과 작년에 했던 다이어리의 경험상, 일단은 기존과 같이 수기 작성을 하면서 진행할까 합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폴라리스라는 다이어리도 있고, 지인 중에 다이어리 회사 다니시는 분이 계신데, 그곳의 다이어리가 정말 맘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이어리를 새롭게 사서 진행해볼 요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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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lan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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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번에는 약간 다른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기존에는 1년을 위한 다이어리에 기록을 했다면, 이번에는 한 달별로 나눠서 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시각적으로 1년 다이어리는 매우 부담스럽기도 하고, 뭔가 보상작용이 오는 기간이 너무나 길었습니다. 그래서 한 달 단위로 또는 두 달 단위로 잘라서 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하면, 아무래도, 좀 더 빠르게 심적 보상을 받지 않을까요? 또, 속지를 따로 쇼핑도 할 수 있으니 ㅎㅎ. 역시 자본주의에서 소비는 빼먹을 수 없는 선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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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최종 정리

자! 이제 최종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1. 매달 마지막 주 일요일에 다음 달 치 디지털 메모를 위한 틀을 정리한다.
2. 아침 출근과 동시에 틀을 작성하기 시작한다. 메모는 1시간 단위로 한다. 
3. 디지털 메모에, 당시에 한 행동에 대해서 점수화를 하여,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한다.
4. 저녁에 11시 30분 자기 전에 정리를 한다.
5. 끝.


다이어리 관련된 글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한 달 후, 경과보고를 해드릴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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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2021년의 첫날에...

 

쌓이고만 있는.. 다이어리, 기다려라 다 채워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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