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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한 Dec 16. 2021

내가 원하는 토플 점수받았던 이유

당연한 일을 지금에서야 문득 깨달아버렸다.

요즘 더 일을 잘하고 싶은 욕심에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문서를 작성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기획을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하면 좀 더 좋은 보고서를 쓸 수 있는지 등을 배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실력'이 좋아진다는 느낌이 들지를 않습니다. '왜 그럴까?, 뭐가 모자랄까?'라는 생각을 자기 전에 하다가 문득, 3년 전에 공부했던 토플이 생각났습니다.


당시에는 외국에 있는 대학원에 가기 위해서 토플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대학은 아니었지만, 최소 지원 자격에 80점 이상의 점수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학기에 맞춰서 가기 위해서 준비를 시작했죠. 당시에 처음으로 본 모의고사 성적을 받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54점이라니.....' 과목이 4개인데, 다 10점 조금 넘은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공부를 하고 다시 모의고사를 보았죠.(모의고사 시험도 5만 원이라는 비용이 발생) 이번에는 그래도 60점대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75점을 넘지 못했습니다.  


시간은 다가오고... 어쩔 수 없이 잠을 많이 줄였죠. 커피를 하루에 10잔 가까이 마셔가며, 4시간 정도 잠을 자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서 75점은 넘었는데, 이번에는 80점을 못 넘더라고요. 하... 너무 큰 스트레스였나요? 아마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으로 어느 날 아침에 살며시 기절을 하고 말았습니다.(눈 떠보니 4시 30분)


눈이 감기는 순간이 마치 인생의 스위치가 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순간이 너무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2일 정도 휴식을 취하고, 하루에 수면을 7시간 정도 자도록 했습니다. 최대한 수업시간에, 깨어있는 시간에 열심히 했죠. '어라?, 88점!!!' 이전 최고 점보다 10점이나 올랐네요!!! 그래서 당시에는 '아!! 수면이 중요하구나!!'라는 생각을 가지며, 수면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3 Years later ~~~


3년이 흘러서 약간 비슷한 힘듦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것저것 배우고 있는데, 뭔가 실력이 늘지 않는 느낌. 뭐가 문제일까? 생각을 자주 하게 되더라고요. 토플을 공부할 때처럼 수면도 적당히 하고 있고, 열심히 놀지 않고 공부하는데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죽으라는 법은 없는지, 잠자기 전에 넌지시 생각이 나더라고요. 저의 문제점은 열심히 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토플이 88점 받은 것은 수면의 영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제가 거의 반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하루에 4시간 정도 잠을 자가면서 한 '노력'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88점이라는 순간의 결말 때문에 과정을 잊어버렸던 것이죠.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TV, 자기 계발 서적 등에서 가장 흔하게 나오는 문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눈길이 가지 않는 '기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기본이 갖춰져있지 않으면, 높은 고지점에 오를 수 없습니다. 지금이 저에게는 이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되새기며 오늘의 글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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