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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한 Sep 20. 2021

'브랜딩 집중'에 성공하는 사람들.

브랜딩하기 전에 필요한 것 3가지.

브랜딩을 하지 말란 이야기가 아닙니다. 다만 브랜딩에 집중하기 전에, 이런 건 갇혀놓고 했으면 좋게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브랜딩에 집중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3가지입니다.


1. 실력

'실력'을 갖추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What) 실력이 필요한지 이야기하려 합니다. 첫 번째로는 "기획력"입니다. 저는 이것을 다른 말로 "플래닝"이라고도 말합니다. 계획을 짠다는 것은 어떤 일을 하기에 앞서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작게 몇 글자, 키워드, 문장만이라도 미리 쓰고 시작하면, 일의 진행이 한결 편해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획력이 좋아질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시간을 많이 쓰는 것입니다. 한... 2년 전에 8시간짜리 강의를 들은 적이 있는데요. 그분은 여러 대기업의 마케팅 기획부서에서 일하셨습니다. 그 강의에서 제일 첫 번째로 말한 것이 '노가다'였거든요. 생각해보면 저도 사이트 UI/UX 기획을 했을 때, 정말 공을 많이 들여서 했던 것 같아요. 야근을 하고 집에 와서도 계속했으니까요. 다만 이런 시간을 지내고 나면 다음 일들이 한결 편해집니다. OKR의 목표와 중요 결과치가 정해지는 과정이니까요.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브랜딩을 잘하기 위해서도 기획력은 필수 능력입니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협업)". 때에 따라서는 혼자서 일을 하지만, 회사라는 한 그룹에 들어가게 되면 대부분 일을 '같이'하게 됩니다. 혼자서 목표와 중요 결과치를 정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정교하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협업'은 필수입니다. 협업을 통해서 팀원들과 이야기하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숨어있는 인사이트를 얻기도 합니다. 또한 다양한 스토리가 얽히다 보니, 보다 정교하면서 대중성 있는 기획이 되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위의 두 가지 외에도 많은 포인트들이 있을 겁니다. 스토리 텔링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디자인, 편집 스킬, 모티베이션 등 하는 업종에 따라서 천차만별일 수 있지만, 위의 두 가지 '기획력'과 '커뮤니케이션'능력은 꼭 필요한 요소이기에, '실력'챕터에 넣어봤습니다.

ㅎㅎ 글씨가 참... 저는 이래서 기획할 때에는 파포를 가장 많이 이용합니다.


2. 커뮤니티   

요즘 브랜딩일 할 때 성공하는 기업을 보면 공통점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그들만의 '커뮤니티'가 있다는 것입니다. BTS에는 '아미'가 있고, 제가 좋아하는 모빌스그룹에는 모티 비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또, 체인지 그라운드(현재는 상상 스퀘어)라는 회사 또한 씽큐베이션이라는 독서 그룹으로 찐팬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요즘에는 이런 SNS, 유튜브, 네이버의 여러 기능의 커뮤니티를 잘 이용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뮤니티가 있다면 이런 점들이 좋은 것 같습니다.


2-1 신뢰

요즘 저는 모베럴웍스 사이트에 자주 들락날락합니다. 유튜브를 볼 때마다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거든요. 이런 생각에까지 미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신뢰'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물건, 음식, 서비스의 결과물만 보고 '가치'를 판답합니다. 

단순하게 가구를 예를 들면, 그냥... 잘 손질된 나무 사서, 못질 몇 번, 사포질 좀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근데.. 무슨 몇 십만 원씩 이나 해??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고객이나 이용자들은 그 상품이 눈앞에 있기까지의 '노동'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그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 돈을 들여서 대학교에 가거가, 도제 방식으로 몇 년을 일한 결과물입니다. 이런 과정들을 커뮤니티를 통해서 전파가 되고, 신뢰가 생깁니다.


며칠 전에 있었던 브랜딩 포럼에서도 BTS가 성공한 주요 요인중 하나로 팬클럽 '아미'를 꼽았습니다. BTS는 그들의 일상과 일과를 차곡차곡 그들의 커뮤니티에 올렸습니다. BTS가 힘들게 연습한 모습, 연습 후 시작 하하는 음악방송 준비, 그 외 행사나 일.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사람들이 볼 수 있었습니다. 분명 100% BTS 멤버 만의 힘으로 세계적인 그룹이 된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이러한 커뮤니티를 통해 쌓아 온 신뢰가 다시금 돌아온 것임에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신뢰란 "가치를 돈 들이지 않고 올리는 방법 같습니다."


2-2 피드백

두 번째 장점은 '피드백'입니다. 많은 기업들에서 만들어지는 상품, 기획된 마케팅,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와 관련된 진실된 피드백을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떤 것이 더 좋은 호응도를 얻을 수 있지, '감'이라는 식스센스를 가지고 판단할 뿐입니다. 대부분의 업체가 이렇게 했고, 제가 일했던 곳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믿고 있었습니다. 사실은 정답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다행히도 당시에 제가 일한  곳이 작은 회사라는 였기 때문에 고객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이러한 부분을 고쳐주세요.'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보통 회사는 일의 분업화를 고객과 직접적으로 소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커뮤니티가 있다면 어떨까요? 아래 모티비 영상에 달린 댓글들입니다.


내가 일을 잘하고 있는 건가? 의심이 드는 순간에 한 번씩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커뮤니티마다 다르겠지만, 일종의 통계 지표들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해당 영상을 시청했고, 얼마나 오랜 시간 봤는 등의 지표들 말이죠. 우리가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는 이상, 얻기 힘든 지표 들일 수 있습니다. 정말 소중한 피드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 포뮬러 서평

https://blog.naver.com/answls7337/221940394149


3. 양

3번째로 꼽은 것은 '양(Quantity)'입니다. 정말 많은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제로 많이 해보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믿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양적 질적화"입니다. 양으로 계속해서 시도하다 보면 그것이 질의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실제로 '1만 시간의 법칙'과 같은 책과도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흔한 성공담들을 들어보아도, 일주일에 일한 양, 실험한 양, 판매를 시도한 양 과같은 '양(Quantity)'이라는 단어는 무조건적으로 나옵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람과 환경, 그리고 돈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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