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에 대한 비전
이 글을 쓰렸는데, 갑자기 이런 궁금증이 들었다. "언제부터였을까? 내가 콘텐츠에 '태도'라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한 것이?" 아마... 2~3년 전에 블로그에 서평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그 이전에도 조금씩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쓰기는 했었다. 그러다가 집중적으로 쓰게 된 계기가 독서 모임이었다. 독서모임이 약간 특이했던 것이, 서평을 쓰지 않으면 자동 탈락되는 미션이 있었다. 1주에 한 권씩 책을 읽고, 1 서평 쓰기. 당시에 책을 소화하는 것만 해도 쉽지 않았는데, 글까지 쓰라니...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마지못해 쓰게 되었고, 간신히 데드라인을 지키고는 하였다.
그러다가, 독서가 몸에 익어 좀 더 잘 읽어 내려갈 수 있을 때쯤, 글에 좀 더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맞춤법, 위치, 기승전결 등 '글'이라는 콘텐츠 형식에서 조금씩 더 힘을 줬다. 그리고 이 글들이 사이트에 공유가 되었고, 어떤 글이 하루 만에 1,000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하루에 10명 남짓한 방문자수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천명이라니... 꿈같은 일이었다.
그때부터였다. 내가 콘텐츠에 2가지 태도를 취하기 시작한 것이...
https://blog.naver.com/answls7337/221517830495
여기서 친절하게라는 말은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 글을 쓸 때 좀 더 구체적으로, 재미있게, 이해가 쉽도록, 가독성 있게 등 최대한 '좋은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나와 인연이 없는 대한민국 어딘가에서 사는 누군가를 위해서 최대한 친절하게 콘텐츠를 만든다.
다만,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 머릿속으로 많은 인풋이 필요하고, 그것을 다시 아웃풋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 적응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그냥 글 자체가 어려울 때도 있고, 뭔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다 보니 너무 길어져 지치기도 한다. 공을 많이 들이지만, 그것이 좋은 콘텐츠라는 반증의 의미는 결과적으로 못될 때가 많다.
그래도, 글을 쓸 때는 언제나 친절하게 쓰려한다.
그러다 보면 조금씩 타율이 올라가지 않을까? 너무 길지도 짧지도 않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가치가 생기는 콘텐츠를 말이다.
두 번째는 "진실되게"이다. 나는 경험을 통한 뇌피셜에서도 최대한 이것저것 찾아보고 글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과연 나의 주장이 거짓되지 않았을까? 항상 고민하게 된다. 아직까지 나에게 '너의 글 때문에 피해를 봤잖아!!!'한 경우는 없었지만, 착오로 인해서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언제나 걱정한다. 그게 옳은 것이라면 모를까,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오가는 지금 나 또한 잘못된 정보를 옳은 정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생각보다 이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끝까지 '진실성'을 나의 콘텐츠에 담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