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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Aug 13. 2021

스타일 도시락(2) 머리 커도 괜찮을까? 여자 버킷햇7

모자의 원 사이즈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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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한 번 시도해보고 싶은 아이템.

버킷햇


맨날 야구모자만 썼는데

요즘 버킷햇도 예쁜 거 많이 나오더라.

그래서 한 번 기획해봄.


우선 이건 다른 아이템도 마찬가지지만

버킷햇이라고 다 같은 버킷했이 아니다.

모자의 깊이와 각도, 챙의 길이와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모자의 깊이가 깊을수록 단정한 느낌이 나고

챙의 각도, 즉 경사가 아래쪽으로 기울수록 단정한 느낌이 난다.

챙의 길이가 길수록 페미닌한 옷차림에 어울리고

챙의 경사가 완만하고, 챙의 길이가 짧을 수록 캐주얼한 느낌에 가깝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에서 주의깊게 볼 점은

모자의 깊이, 챙의 각도, 챙의 길이이며 이게 달라짐에 따라서

어떤 느낌이 나는지, 내가 좋아하는 느낌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첫번째 스트라이프 모자.

보통 모자 쇼핑몰에는 이렇게 사이즈가 적혀 있는데

내부둘레, 높이, 챙길이 등

53~58 / 8 / 6 cm 이게 거의 표준인 듯.


모자 포스팅할 겸 겸사겸사 머리 둘레 재봤는데 58cm나오더라.

내 머리가 여성들 표준보다 약간 크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므로 최대 58cm인 모자 둘레의 모자를 구매하면 작을 확률이 100%.


왜냐하면 캡(야구) 모자는 딱 맞게 써도 괜찮지만

버킷 햇은 약간 여유있게 쓰는 게 예쁘기 때문에 사이즈가 정말 중요하다.


그러므로 머리 둘레가 58cm이거들랑

58-60cm 사이 둘레의 모자를 구매하도록.


아마 대부분의 여성들 머리둘레는 56cm 정도 될 것 같으니

그 평균에 맞춰서 모자를 제작했겠지.




요건 모자 깊이도 더 깊고 챙도 더 길다.


그래서 더 페미닌한 느낌을 주는데 그러므로 이런 스타일의 모자는

원피스랑 코디해도 잘 어울린다.


본인의 이미지가 페미닌에 가깝다면,

요런 스타일의 모자를 고르는 걸 추천.




이거 전에 박나래가 나혼산에 쓰고 나온 모자.

그건 민트색이었지만 레몬색 가져옴.


코닥에서 모자 나오는지 처음 알았음.

보통 버킷햇이라고 하면 이런 형태(모자 깊이와 챙의 길이, 챙의 각도를 잘 보라)가 가장 대중적인 듯.


어떤 아이템이든 디자인이 추가될수록 캐주얼한 느낌이 강해진다고 보면 되는데

저 스트라이프가 없는 디자인을 상상해보면

스트라이프가 있는 게 더 캐주얼하고 멋스러운 느낌이 난다.





이것도 그냥 기본 스타일이라서 가져옴.


오른쪽 사이즈보면 OS라고 적혀 있는데 뭔 소리인가 했더니

One Size의 줄임말이더라.

그런데 20*23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어서

윗 지름과 아래 지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원둘레 공식(정말 오랜만에 찾아봄)을

이용해서 모자 둘레를 계산하면 72가 나오므로 말이 안됨.


모자 깊이 / 모자 둘레 / 챙의 길이


요렇게 적어주는 게 소비자들이 판단하기에는 제일 좋습니다.





참, 소재도 있다.

나일론은 바스락거리는 소재라

면 소재나 데님 소재보다 더 캐주얼한 느낌이다.


힙합 스타일로 4부 데님에 박시한 티셔츠랑 매치하면 예쁠 것 같다.

거기에 미니 크로스백이나 슬링백(몸에 붙게 메는)을 드는 거지.




뉴에라가 좋은 게 남여 공용이라 그런지

사이즈가 3가지로 나뉘어져 있는데 그래서 사이즈를 골라 쓸 수 있다.


그러니 머리둘레 58cm의 나는 ML이나 XL을 골라 쓰면 된다.


참, 머리둘레 재는 법은 가장 튀어나온 곳을 재면 되는데

앞 부분은 눈썹 1cm위부터 뒤통수의 가장 튀어나온 부분이 지나가게 재면 된다.




이거 보고 구매할 뻔.

남색 너무 이쁘다.


납작한 버킷햇보다 동그란 버킷햇이 재봉이 깔끔해서 그런지

조금 더 세련된 느낌이다.


셔츠랑 면바지 등 완전 캐주얼이 아닌 조금 단정한 룩에도

버킷햇을 쓰고 싶다면 저런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고를 것.





뭐 그러라고 가져온 건 아닌데 이렇게 같이 보니까

커플 모자 같기도 하네.

여자가 카키, 남자가 보라 이렇게 쓰면 너무 이쁠 듯.


갑자기 포카리 스웨터 노래가 생각난다.

'나나나나나나나나~ 난 좋아~ 버킷햇~'


캡모자는 앞 부분에 로고가 대문짝만하게 박혀 있어도 예쁜데

버킷햇은 로고가 튈 수록 예쁜 느낌이 안 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타미같은 정면 로고보다는 뉴에라의 은근한 로고가 더 마음에 듦.


버킷햇 이야기한다면서 내 취향의 모자만 본 것 같은데

그래서 오늘 포스팅의 핵심은 뭐냐.


1) 내 머리 둘레를 알 것

2) 내가 원하는 모자의 느낌을 알 것

(언제 쓸 건지, 어떤 옷이랑 매치할 건지)

3) 깊이, 둘레, 길이에 따른 모자의 느낌을 파악할 것


입니다~


모자의  사이즈에 반대하며, 오늘 포스팅을 마침.


글쓴이

행복한 옷입기 코치 이문연  

옷문제 해결을 돕는 코칭/교육/콘텐츠 <행복한 옷입기 연구소> 운영 중



https://cafe.naver.com/awesome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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