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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Aug 25. 2021

옷에 신경쓰고 싶지는 않지만 멋은 내고 싶어

꾸밈 귀차니스트를 위한 맵시생활 & 스타일 수업

스타일 코치가 2012년에 만든 옷입기 욕구 5단계


'옷을 잘 입고 싶다'는 것은 스타일에 대한 개인의 욕구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진다. 누가 봐도 '옷 잘 입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람이 있고, '자기 스타일이 있어'라는 이야기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으며 그냥 특별한 날 무리없이 나를 표현하면 괜찮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결국 '옷을 잘 입는다는 것'은 개인 차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가 날 수밖에 없으며 '옷을 잘 입기' 위해서는 내가 지금 어디쯤에 위치하는지, 나의 욕구가 어떤 것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진행하는 코칭과 교육은 보통 나와 비슷한 기질과 취향의 분들이 신청하는데 공통적인 니즈가 있다면 '옷에 신경쓰고 싶지는 않지만 멋은 내고 싶은 분들'이다. 이게 무슨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와 같은 말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어떤 욕구인지 안다. 내가 그렇기 때문이다. 사실 코칭을 하면서 나에게 주로 오는 분들의 니즈를 하나의 키워드로 정리하기가 어려웠다. '옷을 못 입는 사람'이라고 퉁치기에는 너무 단순화하는 것이며(딱히 옷을 못 입지도 않는다), 스타일에 별 문제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자기 나름대로의 변화 욕구는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나를 기준으로 요건을 만들어 보았다.


1) 꾸미는 걸 귀찮아한다. => 최소한의 노동력 사용을 원함

2) 패션에 관심이 적다. => 일정 수준의 이상의 멋에는 관심이 없다. 보통의 멋

3) 옷이 많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 옷의 개수보다 옷의 활용이 궁금하다.

4) 트렌드에 무관심한 편이다. => 트렌드를 좇지 않아도 괜찮다.

5) 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 은근한 멋이 좋다.

6) 선호하는 취향은 있다. => 선호하는 디자인이 있다.

7) 나에게 어울리게 입고 싶은 욕구가 있다. => 어울리는 아이템이 궁금하다.

8) 옷에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다. => 옷생활을 편하게 하고 싶다.

9) 하지만 옷은 입어야 하니 잘 채우고 싶다. => 건강한 식단을 하듯이 질을 높이고 싶은 마음

10) 심플한 걸 좋아한다. => 복잡한 디자인, 복잡한 코디 싫어함


옷에 신경쓰고 싶지는 않지만 (나다운) 멋은 내고 싶은 유형으로


- 실용을 중시하므로 많은 옷을 채우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최소한의 아이템으로 멋내는 것을 선호

- 심플한 디자인과 심플한 코디를 좋아함. 복잡한 걸 싫어하기도 하고 심플하게 표현되는 멋을 좋아함

- 튀고 화려한 스타일보다는 은근하고 조용한 멋 선호, 그래서 액세서리 착용보다는 옷 위주로 스타일링


멋 실용주의자, 패션 심플리스트, 내향형 패션주의자 등으로 이름 붙여 봤는데 이런 분들은 옷을 아주 잘 입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닌 그냥 나에게 맞는 아이템을 채워 옷 걱정없이 나를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오히려 이런 니즈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는 아이템을 권한다거나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에서 볼 수 있는 아방가르드한 코디를 제안한다면 식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재미없고, 심심하고, 지루하게 입고 싶지는 않기에 현재 스타일에 약간의 포인트를 주고 싶은 것이 이 분들의 니즈인 것이다. 그래서 70%의 기본템과 30%의 포인트 아이템을 갖추는 것을 추천하는데 이 때 필요한 것이 눈썰미, 센스, 감각인 것이지.


그래서 이러한 눈썰미, 센스, 감각을 키우고 싶은 분들이라면 <두근두근 옷생활 by 행복한 옷입기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톡톡톡 스타일 코칭 ~8/31까지 모집]의 테스터(노쇼 비용 5,000원)로 참가하기를 추천하며 오늘의 글을 마친다.


* 옷입기 5단계에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단계'는 본인이 변화를 원할 경우이며 모든 사람이 옷을 잘 입어서 4,5단계로 올라가야 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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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글쓰는 스타일 코치 이문연  

옷문제 해결을 통한 두근두근 옷생활 by 행복한 옷입기 연구소 운영 중

https://cafe.naver.com/awesome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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