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습관 강의 질문(1) 40대 그녀
강의를 하고 나면 늘 QnA 시간을 가집니다.
강의에 대해서나, 혹은 평소 궁금한 점에 대해서 질문을 받는데
저도 그렇지만 질문하는 습관이 잘 형성되어 있지 않는 우리? 세대들은 편하게 생각할 시간을 드려야 하죠.
글로 쓰라고 하면 훨씬 질문을 잘 하지만 오늘은 시간관계상 말로 질문을 받았습니다.
총 3분이 질문을 했는데 즉석에서 답변을 드렸지만 또 집에 오면서
이런 이야기도 할껄. 하는 생각이 들어 글로도 정리해봅니다.
Q. 매장에서는 예뻤는데 집에 걸어놓기만 하는 옷은 왜 그런 건가요?
A. 혹시 집에서 입어보셨나요?
Q. 아니요. 걸어놓고 한 번도 안 입었어요. ㅎㅎㅎ
A. 핫 네. 오늘 집에 가서 한 번 입어보세요. 매장에서의 느낌이랑 뭐가 다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 우선 매장에서의 옷의 느낌(분위기)은 집에서 입었을 때랑 다릅니다. 매장 자체의 분위기가 집이라는 공간의 분위기와 다르기 때문이죠. 그러니 VMD같은 전문 비주얼 머천다이저가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하면 고객들이 좀 더 편하고 혹하게 상품을 진열하고 매장 구성을 하여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을까. 거기에는 조명과 거울의 효과도 있습니다. 매장의 조명은 집의 조명과 다르죠. 매장의 조명이 감각조명(감각을 자극하라!)이라면, 집의 조명은 현실조명(현실로 돌아와라!)이죠. 그래서 저는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바로 사지 말고 시간 차를 두고 한 번 더 입어보라고 권해드립니다. 처음 입었을 때는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다는 기쁨과 입었을 때의 내 모습에 취해 이성과 잠시 멀어지게 됩니다. 그럴 때 잠깐 매장을 나와 그 감정에서 빠져나오는 것이죠. 한 번 더 매장을 방문해 다시 입어봐도 괜찮다면 그 때는 사도 됩니다. 매장의 조명은 옷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가급적 여러군데 거울 앞에서 확인하시길! 아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에도 잘 맞는 옷이었는지도 다시 생각해보세요. 나의 취향에는 맞지만 내가 입을 일이 없는 옷도 종종 사게 되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 답변 요약
1. 시간 차를 두고 두세번 입어볼 것
2. 가급적 밝은 조명 밑 여러 군데 거울 앞에서 입어볼 것
3.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옷인지 생각해볼 것
글쓴이 이문연
옷을 통해 여자의 삶을 응원하는 행복한 옷입기 코치
옷으로 하는 여자 라이프 코칭 & 클래스 <행복한 옷입기 연구소> 운영 중
https://cafe.naver.com/awesomeact
책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주말엔 옷장 정리> <문제는 옷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