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이 들었으니까
지하철을 탔다.
자리가 없었고
약자석에만 2자리 있었다.
자리가 없어서 그냥 문 앞에 서있으려고 자리를 잡았는데
바로 옆의 아줌마할머니(우리 엄마 나이쯤으로 보여지는 50대 후반? 60대 초반?)께서 자리를 양보하신다.
'여기 앉아요. 내가 나이 들었으니까 저리(약자석)로 갈게~'
'아 괜찮아요. (그래도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 드신 게 무슨 권리인 것처럼 구는 분들만 보다가
나이드신 분께 배려받으니 기분이 참 좋으면서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