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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옷입기와 글쓰기 수업을 하는 이유

feat. 인기없는 수업 강사

by 이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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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잘 살고 싶다.


내가 스타일 코칭을 선택한 것도

잘 살고 싶어서다.

물론 인생이 내 맘대로 되지 않아서 속상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 맘대로 일이 술술 풀리던 때도 있었으니

인생이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데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내 몫이다.


그래서 옷입기 코칭과 수업을 한다.

옷입기 코칭과 수업이 잘 없어서

글쓰기 수업을 한다.


책이 유명하거나, 인맥이 좋아서

수업이 인기가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난 그런 부류는 못된다.


그냥 나는 내가 잘 살고 싶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부류다.

싫어하는 일을 하기 싫어서

어떻게든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려고 노력하는 부류다.

삶에 의미가 없으면 에너지와 생기를 잃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의미있는 일을 하려고

고군분투하는 부류다.


그러한 이유로 나는 옷입기와 글쓰기 수업을 한다.


2. 나는 성장과 변화를 좇는다.


옷입기와 글쓰기는 성장을 돕는 일이다.

삶의 변화를 돕는 일이다.


나는 성장과 변화를 돕는 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타인에 무관심한 사람이면서도

내 바운더리에 들어온 사람에게는 다르다.


그래도 태생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애정을 잘 주는 사람에 비하면

상당히 무뚝뚝하고 드라이한 편이지만

그럼에도 알수록 주는 정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편이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대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나를 우선순위로 두는 조건에서다.


내가 소중하기 때문에 나에게 오는 사람들도 소중하다.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며 오는 걸 알기 때문에

가급적 역지사지를 이용해 타인을 이해하려 한다.


그렇게 나에게 온 사람들의 성장과 변화를 돕고

그로 인해 나도 성장하고 변화하는 것이 좋다.


그러한 이유로 나는 옷입기와 글쓰기 수업을 한다.


3. 나만의 가치는 나의 세계


자신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두 그렇지 않을까.

결국 나의 세계를 구축하고 싶은 마음.


옷입기라는 세계에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가고

글쓰기라는 세계에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간다.


그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내 옷입기 수업을 듣고 내 글쓰기 수업을 듣는 것이겠지.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 아니면...ㅎㅎㅎ)


하지만 아직 나의 세계는 작고 나의 가치에 공감하는 사람도 적다.

그래서 나의 수업은 맨날 폐강이다. ㅡㅡ;;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개강을 한다.


어떤 때는 폐강을 하지만 어떤 때는 문의도 오고

그러다가 개강을 하게 되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래서 수업을 신청하는 1명이 소중하고 그렇다.

그리고 인기없는 수업을 재미있어 해주니 고맙다.


(백종원이 손님은 겉으로는 나쁜 소리 안한다고 하는데

나는 수강생들의 표현된 언어만 알아들을 뿐 그들의 속내가 어떤지는 모른다.

그리고 그들의 속내를 알 수 있도록 후기를 받는 방법도 모른다.

그래서 표현된 후기를 믿고 내식대로 수업을 한다.)


그래서 여전히 인기없는 폐강되는 수업의 강사지만

나는 인기있는 수업을 꿈꾸며 수업을 포기하지 않는다.

내 꿈은 월간 윤종신처럼 월간 정기적으로 수업하는 강사.


그래서 나는 옷입기와 글쓰기 수업 하는 걸 좋아한다.

내가 잘 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좋아하는 일이며, 성장과 변화라는 가치에 맞는 일이다.


그러한 이유로 나는 옷입기와 글쓰기 수업을 한다.


그냥 갑자기 이유를 한 번 적어보고 싶었다.


- 이문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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