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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Oct 03. 2016

영화배우도 꾸미기 나름, 키작은 남자들이여 기죽지말자!

패.완.얼 & 키에 대한 다른 시각

원래는 헐리웃 키작은 남자배우들에게 배우는 스타일링 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하려고 하였으나 찾아보니

키작은 남자배우 중에 옷을 괜찮게 입는 이가 별로 없고

175cm이하인 사람 위주로 찾다보니 찾다가 지쳤다. 


대한민국 평균 남성키가 172cm인 것을 감안하여 너무 우월한 사람들의 사진을 포스팅하면

극적 괴리감만 안겨주니 가급적 신체 사이즈 비슷한 사람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자.

(물론 스타일에서 중요한 건 신장의 길이가 아닌 신체의 비율이거늘!!

얼굴 크기부터 시작해서 어깨넓이 그리고 다리 길이 등등 세세한 비율까지 따져본다면

일반인인 우리도 하등의 열등감을 느낄 필요가 없으니 그들도 꾸미지 않으면 별것없다는

건방진 심보로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샤이아 라보프

1986년생인 그의 키가 176cm라고 네이버 프로필에 나와 있으나

결코 인정할 수 없다. 헐리우드에 가서 직접 재볼 수 없는 노릇이니

(아니면 얼굴이 작아서 훨씬 커 보일 수도 있겠으나 176cm면 꽤 큰건데 말이지.)

그냥 무조건 아니라고 우겨본다. 

왼쪽의 사진은 음주운전으로 체포되었을 당시의 사진이라고 하니

배우도 안 꾸미면 역시 별 것없다.

그나저나 이번에 안 사실인데 샤이아가 예일대 중퇴더구만. 공부 좀 했구먼.



평범한 듯 훈훈한 스타일.

이런 캐주얼리즘으로 무장한 스타일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ㅎㅎㅎ

키가 작은 남자분들은 결코 티셔츠나 아우터를 포함한 상의를 길게 입으면 안 됩니다.

그러면 다리가 짧아보여서 덩달아 키도 수축해 보이는 효과를 주니 주의! 

맨 오른쪽의 사진처럼 긴 아우터를 입을 때는 어깨부터 코트의 끝까지의 길이가

코트 끝에서 발까지의 길이보다 길어서는 안 되겠죠. 그럼 비율이 이상해지니까~

비율은 길어보이고 싶은 부분이 더 길게!

긴 코트를 입을 때는 상의와 하의의 색깔을 같이 해서

전체적인 길이감을 더 길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었네요.



스타일은 달라도 신발은 다 똑같다~~~

스니커즈가 에어가 없고 깔창도 없어서 키가 작아보일거라 생각하지만

문제는 깔창이 아닌 상의와 하의의 비율의 문제! 

깔창은 괜히 신발과 바지의 연결(흐름)만 자연스럽지 못하게 만든다는...

물론 신는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지만.



제임스 맥어보이

1979년생 170cm

앞머리가 있는 스타일보다는 올리는 스타일이 훨씬 깔끔하고 멋있습니다.



정말 이렇게 신경 안 쓰는 헐리웃 배우는 처음이야~~~

물론 품절남이니까 그렇겠지만 어찌됐든 이런 평범함을 넘어서 수더분한 스타일 너무 색다르네요. ㅋㅋㅋ

연예인은 맨날 예쁘고 폼나게만 입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려~!!

그들도 스타일리스트 없이 스타일링 하는 것은 피곤하다고. (속으로 생각하지 않을까. ㅎㅎㅎ)



토비 맥과이어

1975년생 173cm

약간의 포토샵 수정을 거쳤겠지만 달라도 너무 다르다.

없던 V라인이 생겼어~~~ ㅎㅎㅎ



아 품절남. 수더분하고 아주 내추럴해 보이는 파파라치 컷(밖에 없었다. ㅡㅡ;;)

물론 그들 역시 각 아이템의 Fit과 비율만 잘 조절해주면 여느 패셔니스타 못지 않은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이런 가정적인 컷이 너무 좋아 퍼왔다는...이상한 심리;; 

딸이 너무 귀엽다~~~~ 이름이 루비라고 하네요.

너무 다정해 보이는 아빠와 딸.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토비의 스타일보다 그의 자상함이 더 매력적이게 느껴지는...이상한 포스팅;;



뽀나스 컷!

마크 월버그

1971년생 170cm

수더분함의 극치를 보여주마~!!!

이건 배우도 뭐도 아니야. 그냥 동네 아저씨일 뿐이야. ㅋㅋㅋ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연기파 배우 마크 월버그도 파파라치 컷엔 딸과의 다정한 모습만 넘쳐나네요. 

반 사이즈 정도 커 보이는 티셔츠와 헐렁한 청바지에 운동화.

저건 전형적인(대략 IT계열쪽) 대한민국 직장인 남성들의 스타일인데 왜 저기 가 있노~? 

마크 월버그가 나온 영화는 대부분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4 Brothers는 정말 강추.

아드레날린 풍풍 솟아나는 마크 월버그의 마초이즘을 엿볼 수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사담을 더 쓴 것 같은데

나름 수더분한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도 재밌네요. ㅋㅋㅋ

파파리치고 뭐고 내가 편한 스타일이 제일이야~!!! ㅋㅋㅋ


* 글쓰는 스타일 코치 이문연

책 [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저자. 옷을 통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스타일 코치. 정작 자신은 옷보다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에 더 관심이 있고, 사람 만나는 것보다 혼자 있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내성적 크리에이터. 행복한 옷입기 연구소를 통해 스타일링 교육 및 333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기만족을 위한 칼럼, 웹툰, 팟캐스트를 생산?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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