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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클럽이 필요한 사회 feat. 나의 해방일지

by 이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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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씨가 미정이네 아빠한테

'저, 막내 따님 전화번호 좀...' 하는 장면.


아빠가 '어림도 없다!' 이럴 줄 알았는데

알려주시네. ㅋㅋㅋㅋ


나의 해방일지 1화 보다가 재미없어서 안 봤는데

유튜브 리뷰로 1-4화까지 보니까

어, 다시 봐볼까? 해서 5화 넷플릭스에서 정주행함.


아주 막 재미있진 않은데 소소하게 웃기네.


처음에 '아저씨' 작가 후속작이라길래

엉? 원빈 나왔던 영화? 이러면서 웬 호들갑 이랬는데

알고보니 '나의 아저씨' 드라마 작가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나의 아저씨' 완전 재미있게 봤는데.


그러고보니 이것도 '나의'로 시작하네.

'나의 OOO' 시리즈인 건가. ㅎㅎㅎ


드라마 보면서 궁금한 점


아니 왜 3남매가 독립을 안하는 겨?

3명이 의기투합하면 적어도 독립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택시비 생각하면 독립하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한데 말이지.


평일엔 직장, 주말엔 밭일 보기만해도 왕피곤


손석구 갑빠가 ㅋㅋㅋ

전에 '연애빠진 로맨스'에서는 보다 슬림했던 것 같은데

드라마 캐릭터때문에 좀 벌크업한 듯.


5화 해방클럽 결성을 보면서

우리나라는 특히 속마음을 꾹꾹 참아야 하는, 혹은 말하지 못하는 말들을

나눌 수 있는 해방클럽이 절실한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면 병된다라는 옛말이 참...

옛말 틀린 것도 있지만 잘 없는 듯.


5화까지 본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나의 아저씨'처럼 막 빨려들어가는 흡입력은 없지만

그래도 다음 화는 무슨 이야기를 할까 하는 약간의 궁금증은 생기네.


그래도 '날 추앙해요.' 같은 대사는 갑분판타지 같은 기분이;;;


아 그러고보니 '나의 아저씨'도 판타지같은 장면이 있었지.

아이유 할머니 돌아가셨을 때 이선균 형이 가진 돈 때려박아서 장례식 해준 거.


5화 마지막 미정과 구씨의 대화 중


구씨


좋기만 한 사람이 왜 없어?


식구들 있잖아.


미정


아빠도 다 좋지 않구.

엄마도 다 좋지 않구.


언니랑 오빠는 많이 싫고. <= 빵 터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는 불쌍해요.


한 번도 행복했던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엄만, 자식들 때문에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정작 큰 일이 생겼을 땐

엄마만 모르면 된다.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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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리뷰

https://blog.naver.com/ansyd/22127902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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