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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비우면 정리할 필요없고, 잘채우면 코디할 필요없다.

by 이문연


정리하지 않고 코디하지 않아도 되는 옷장

선순환 옷습관 연구소의 지향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게 채워도 잘 입는 법을 고민해야 하고

나에게 맞는, 내가 원하는 아이템을 잘 채우는 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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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인문학을 입다



오늘 지인이랑 이야기하다

첫 책을 낸지 10년째 되는 날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까마득히 있고 있던 사실을

누군가가 알려준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요.


첫 책을 내고 10년 넘게 이 일을 이렇게 하고 있을 줄

그 때는 몰랐지요. ㅎㅎㅎ


처음의 열정과 희망, 확신보다는

세상 풍파?에 많이 깎여 초심의 열정이나 희망, 확신은 없지만

그 때보다는 좀 더 단단해졌다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한 편으로는 단단함이 밥 먹여주나 이런 생각을 하지요;;)


개인 코칭을 의뢰하는 분들께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가치있는 일이라는 믿음도 있고

제가 진행하는 교육에 자신감과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도 있지만

오랜 기간 일을 하면서 막막한 느낌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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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옷장 정리



2018년 운 좋게 두번째 책을 출간했고

제목에 '정리'가 들어가서 너무 정리에 포커싱이 맞춰진

느낌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옷 실용서 분야의 스테디셀러가 되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갖게 된 책이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니 첫 책을 낼 때

생활형 스타일링 북을 꾸준히 내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문제는 옷습관 / 오늘도 입을 옷이 없다는 그녀에게 / 67템 x 4계절 옷장코디 에세이가

POD 출판이긴 하지만 관련 분야의 책을

꾸준히 내고 있긴 하네요.


독자들이 욕하지 않고(욕해도 살살-)

재미있게 읽어주면 덩달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어쨌든 쓰는 게 가장 편하고 좋아하는 콘텐츠인만큼

제가 추구하는 가치를 알리고

직업으로 밥먹고 살 수 있을 때까지(지금은 없어요 ㅜㅜ)

꾸준히 쓸 예정입니다.

코칭과 교육도 꾸준히 하구요.


2013년의 나와 2023년의 나는 다를 테지만

꾸준히 한 길을 걸어왔다는 것만으로

스스로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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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잘 버티길!



이문연

선순환 옷습관 연구소 대표

개인 코치/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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