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독립서점 <대장동 서재>에서 진행합니다.
최근에 서울의 독립서점 책방지기님과 글쓰기 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4주 수업의 목표가 정확하지 않으면 모객이 어려울 것 같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4주 수업을 통해 수강생들에게 어떤 목표를 심어줄 수 있을까.
눈에 보이는 어떤 성과 및 결과를 보여야 한다면
그건 제 수업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수업을 기획할 때도 목표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나의 글로 완성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글을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여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렇기 때문에 그 과정이 즐거우면 연장해서 수업을 진행하고
수업을 받다가 개인적으로 쓰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1:1 코칭을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많은 글쓰기 수업들은 수업을 통해 무언가를 내놓습니다.
그런 수업도 좋지만 글을 처음 쓰는 이들에게 글로 뭘 하고 싶으냐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느냐를 물어보는 것은 저의 성향과도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글쓰기 수업은 글 코치의 성향에도 영향을 받으니까요)
저는 글을 쓰는 과정을 통해 자극을 느끼는 것과 학습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이 수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글쓰기는 이런 거구나, 내 이야기를 쓰면서 이런 게 느껴지는구나,
안 써질 줄 알았는데 그래도 쓰면 써지는구나. 등등
어쩌면 그래서 신청자가 없는 건지도 모릅니다.
솔직히 가르치는 수업이 아니고 에피소드 말하기(듣기) / 쓰기 / 피드백 중심 수업이라
수업보다는 워크숍에 가깝기는 합니다.
그래도 피드백을 통해 수강생분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기에
학습의 역할이 전무한 것은 아닙니다.
한 번 써보고 싶다면 배울 수 있는 수업은 많습니다.
줌 수업도 많이 진행하구요.
여러 곳을 기웃거렸을 때 배움이 깊은 고품격 수업이 부담스럽다면
편하게 말하고 듣고 질문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볼 수 있는
배움이 얕은 저품격 글쓰기 수업에 초대합니다. :)
중년 여성분들이 글쓰기를 통해
삶의 기쁨이 되는 새로운 자극을 받았으면 합니다.
<수업 내용>
1주차
- 수업 방식 소개
- 개요 구성 짜는 법
- 에피소드 나누기 + 개요구성 짜기 + 글쓰기
- (온)카페에 초고 올리기
2주차
- 초고 읽고 코치의 첨삭 피드백 받기
- 첨삭 피드백 받고 나서 느낀 점 나누기
- (온)수정 후 완성본 카페에 올리기
- (온)댓글 감상 나누기
- 에피소드 나누기 + 개요구성 짜기 + 글쓰기
- (온)카페에 초고 올리기
* 3,4주차는 2주차의 반복입니다. 5주차부터는 자유주제로 진행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010 팔육삼칠 1429로 문의주시면 답변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