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스타일 코치‘라는 타이틀을 쓸 때가 있었다. 오랜 고민끝에 ‘스타일’이라고 하기엔 설명하기 어려운(옷고민 해방과 선순환 옷입기 - 4계절 옷경영) 부분이 있어서 다른 걸로 바꾸긴 했지만 ‘글쓰는’이라는 수식어도 애매하긴 마찬가지였다. 타이틀로 쓰려면 적어도 하루의 루틴에 글쓰기가 포함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자문에 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나저러나 나에게 맞는 옷은 아니었던 듯해서 잘 벗긴 한 것 같으나 ‘글쓰는’과 ‘스타일’이 만났을 때 그 의외성으로 인한 궁금증이 좀 아쉽긴 하다. 그러다 최근 <매일 5줄 무기력 일기>를 쓰면서 글쓰기 소스를 어떻게든 찾아내는 스스로의 모습에 약간 놀라는 중이다. 물론 부담감을 덜기 위해 ‘5줄’이라는 조건을 걸긴 했지만 그래도 주5일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또 하루의 활력이 되어주는지라 어떻게 해서든 글쓰기 소스를 발견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고 촉각을 곤두세운다. 공부는 싫어하면서 이런데 머리 쓰는 건 좋아한다. 아마도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충족시키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먼 사람에게 이루지 못한 로망은 중요한 동기부여지 않을까. 그나저나 글은 이렇게 루틴화를 했는데 ‘옷경영’에 대한 가치는 어떻게 루틴화해서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까.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옷고민 해방과 선순환 옷입기라는 참신?(래어)한 코칭 및 강의가 필요하다면 24시간 오픈되어 있으니 연락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