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불로 인한 사망자와 산불을 진압하다 생긴 사망자가 18명이 되었다. 산불 기사를 읽을수록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방관과 산불 진화 대원이 다르다는 걸 새로 알았고, 진화 대원은 열악한 장비만으로 불을 꺼야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마스크 하나로 산불을 끄러 출동하는 그들의 평균 연령은 65세이다. 젊은 사람도 열악한 장비로 산불을 끈다는 건 쉽지 않음을 넘어서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대체 이런 행정은 개선이 안 되는 걸까. 산불이 자주 나는 게 아니어서 최저 시급으로 노인에게 일자리를 넘겨 업무를 보전하는 걸까.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모든 일은 맞물려 있기에 최대 사망자라는 타이틀은 진화대원들의 연령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강한 산불을 15L 물펌프로 끈다는 것이 가능할까. 오늘 산불 진화 헬기 한 대가 추락해 조종사 한 분이 사망했다. 나이는 73세. 자연재해로 사람이 죽는 것도 안타까운데 자연재해를 진압하다 생긴 인명 피해는 너무 허망하게 느껴진다. 내일은 비소식이 있다. 사람의 힘으로 끄기 힘든 산불인 만큼 자연의 힘으로 진화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최선을 다해 불을 끄는 소방관과 진화대원들이 더 이상 목숨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 비가 많이 내려 산불과 함께 여러모로 답답한 사회 분위기를 씻겨주기를.
+ 묶여 있어 대피하지 못한 동물들 너무 마음이 아프다. 허둥지둥 대피하느라 반려동물을 챙길 새가 없겠지만, 목줄만이라도 풀어주었으면.
https://v.daum.net/v/2025032420020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