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들 특 feat. 가격 찾아봄
호텔 근처에 디올 카페가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럭셔리 브랜드 답게 건물 외관은 온통 금색이었고
내부는 쇼룸과 카페가 같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채광이 좋고
라탄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예뻐서 사진이 참 잘 나왔는데
그래서인지 인스타그래머처럼 보이는 외국인들과 관광객들,
동네 커피 한 잔 하러온 것 같은 태국 노부부까지
자리는 금방 만석이 되었다.
모든 것이 반짝반짝 했는데
우리의 눈을 사로잡은 건 테이블 위에 세팅되어 있는 컵이었다.
음료 4잔과 케이크 2개를 주문하고
컵 가격을 찾아봤는데 디올 홈페이지에서 파는 컵이었고
2잔 세트에 무려 110만원이었다.
55만원짜리 컵에 물 한 잔 마셔보자며
당장 물을 시켰고, 역시 물은 그냥 물맛이었다.
55만원짜리 컵에 담긴 물이나 5천원짜리 컵에 담긴 물이나
같은 물맛이라는 걸 알지만,
‘이럴 때 55만원짜리 컵에 물 마셔보는 거지’라는 아줌마들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