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은 유토깽네 집에서 자기로 했는데
새소리가 좀 시끄러울 거라며 주의를 줬다.
일상에서 알고 있는 새소리는 모두
‘짹짹’ 아니면 ‘호로로로~’ 같은 듣기 좋은 소리라
유토깽의 말이 좀 의아했지만
좀 독특한가보다 하고 잠에 들었다.
가위바위보에 이긴 정사슴은 방에서 자고
민여우와 나는 거실에서 잤는데
새벽부터 어떤 소음이 들리기 시작했고
그게 바로 공포의 새소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 새소리는 처음에는 보통의 데시벨로 시작하는데
정확히 5번 반복하면서 점점 커지는 패턴을 갖고 있었다.
“가아악~ 가아악~ 가아악~ 가아악~ 가아악~”
(점점 커짐)
가방에는 이어플러그가 있었지만,
어차피 새벽 4시에 기상해야 하므로 그냥 밍기적 거렸는데
같은 공간에서 잔 민여우 역시 잠을 설친 기색이었다.
새소리가 너무 인상깊어 어떻게 생긴 새인지
면상을 보고 싶어 검색했으나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