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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Sep 12. 2017

저수지 게임 4줄평 리뷰

50만 가자!!

조 단위의 먹튀를 쫓는 주기자의
일편단심 MB 추적기
다큐를 빙자한 국민지지
수사권 확보 프로젝트

* 영화적 관점에서만 보면 공범자들이 쪼금 더 재밌다.
* 재미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애초부터 MB의 조 단위의 먹튀가 어떻게 가능했는지 궁금해서 본 거라 다큐의 퀄에 대해선 그러려니~
* 공범자들이 드라마라면 저수지 게임은 스릴러에 가깝다.
* 촛불 시위는 지나갔고, 정권은 바뀌었지만 누가 그랬듯이 '정권' 하나만 바뀐거지 대한민국이 바뀐 건 아니라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바꿔나가야 할 것이 천지빼까리. 공범자들도 그렇게 시작한 다큐고, 저수지 게임도 마찬가지다. 관심을 갖고 응원과 지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그것으로 인해 수사를 시작하고 농협의 210억원이 어디로 갔는지를 알아내는 것. 210억원을 시작으로 로열뱅크인캐나다에 얼마나 많은 돈이 MB 소유로 들어가 있는지를 밝히는 것. 설령 그것이 진실일지 믿기지 않더라도 그게 국가의 정의/민주주의를 훼손한다면 일말의 의심을 저버리지 않는 것.
* 주진우 기자가 머리를 넘길 때마다 너무 곱다;;; ㅋㅋㅋ
* 김어준이 나와 일개 개인인 주진우가 입증하기엔 너무 큰 사건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는 실패라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반드시 이 다큐를 기점으로 농협에 대한 수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엔 여전히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고, 정의를 불신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이런 상징?적인 사건은  더더욱 묻혀서는 안 된다.
* 사자방(4대강 사업 + 자원외교 + 방산비리)이라고 하는 이명박 비리 3종세트를 꼭 제대로 조사해서 돈을 환수해야(그게 제대로 된 벌이라고) 할 것이다.
* 촛불 시위 때도 숫자로 증명하는 게 중요했듯이(얼마만큼의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아직 변화되지 않은 우리 사회를 바꾸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봤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관객수 50만(12일 현재 55,000명) 돌파?!!(넘 소심한가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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