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문연 Oct 12. 2018

첨부터 종이책은 아니었어 #4 새로운 시도, 통합본

300권 자비출판 제작기

첨부터 종이책은 아니었어(300권 자비출판 제작기)

#4 새로운 시도, 통합본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것은 전자책의 큰 메리트이다.

1,000원 / 2,500원 / 5,000원 등 가격을 자유롭게 매기는 것으로 

가격에 따라 달라지는 반응을 볼 수 있고(실제로 저렴하면 더 잘 팔린다)

제작비용이 '거의(노동력만 들어가므로 출판사 대표와 저자가 마음이 맞아야 가능)' 안 들어가기 때문에 

비슷한 컨셉의 전자책을 묶어 통합본으로 낼 수도 있다. 


혼자하는 글쓰기 1권 - 5권은 처음 기획할 때 종이책 분량으로 기획한 거라

5권을 출간하고 보니 총 50가지의 목차가 모여 통합본을 낼 수준이 되었다. 


전자책 출판사 대표님이 혼글 1권 - 5권 통합본을 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기존의 혼글 원고만 삽입하는 것보다 <글쓰기 워크북>이라는 컨셉에 맞춰

글쓰기 방법론에 대한 팁도 조금 넣어보면 어떨까해서 쓰기 시작한 것이 아래와 같다. 


혼글 10계명 1편 - 저는 이렇게 씁니다

혼글 10계명 2편 - 이래서 가능합니다.

혼글 10하우 3편 - 이런 게 도움이 됩니다.

혼글 10질문 4편 - 한 번쯤 자문합니다. 


각 팁도 총 10가지씩으로 혼자하는 글쓰기를 하면서 실제 내가 느낀 점에 대해 정리한 것이다.

혼글 통합본은 10가지 주제를 하나의 챕터로 했을 때 총 5가지 챕터이고,

하나의 챕터가 끝날 때마다 그 사이에 방법론을 넣어주는 것으로 포맷을 정했다. 


그렇게 혼글의 통합본인 <오늘도 씁니다 워크북>이 새로운 전자책으로 나왔고

이런 시도 역시 전자책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 중의 하나다. 

가격은 기존의 단행본 전자책과 비교해 설정했고, 생각보다 순항 중이다.

(아무래도 '혼자서, 친구랑, 가족끼리 하는 50가지 생활주제 글쓰기 워크숍'이라는 부제가 좀 먹히는 게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비싸서 안 팔릴 거라는 건 역시 편견이다. 독자들은 필요하다 싶으면 산다.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콘텐츠가 되어야 하는 책임감과 부담감은 응당 저자 몫이다.)


혼자하는 글쓰기(개별 전자책)와 오늘도 씁니다 워크북(통합본)은 사실 컨셉이 약간 애매하다. 

실용서를 표방하고 있지만, 내용은 거의 에세이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글쓰기 워크북이라고 하는 건, 에세이로만 끝나지 않고

'자, 이런 주제로 저는 이렇게 썼습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쓸 건가요?'라고 묻기 때문이다.


넘쳐나는 글쓰기 방법론에 대한 책과 함께 진짜 쓰게 하는 책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내가 훈련했던 글쓰기를 워크북으로 만든 것이 <오늘도 씁니다 워크북>인 것이다.


대부분의 시작은 구체적으로 그려지기보다는 막연한 바람인 경우가 많다.

나 또한 혼글을 처음 시작할 때 하나의 전자책으로 시작했고, 50가지를 채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니 10개였던 목차는 50가지가 되었고, 5권의 전자책이 모여 하나의 통합본이 되었다.


전자책 1권 - 5권을 묶어서 통합본으로 내자, 종이책 제작에 대한 막연함이 선명해지기 시작했다.

이 정도면, 이런 포맷이라면 종이책으로 묶어도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 이 글은 <매일 하나씩 쓰고 있습니다> 종이책 자비출판 과정을 담은 글입니다. 



첨부터 종이책은 아니었어(300권 자비출판 제작기)




1. 혼자하는 글쓰기의 시작


2. 글쓰기 최적화 인간


3. 적은 인세의 맛


4. 새로운 시도, 통합본


5. 종이책으로 만나고 싶다.


6. 무엇부터 해야하나?


7. 크라우드 펀딩의 시작


8. 출.알.못의 인쇄사 방문


9. 400만원짜리 경험


10. 판매, 세상에 내보내는 일

작가의 이전글 첨부터 종이책은 아니었어 #3 적은 인세의 맛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