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금 랜덤으로 올라가는 스타일 코치의 생각 정리 글
계절별 옷 정리를 그냥 해도 되지만
옷을 좀 더 잘 입고 싶다면
사진을 찍어보기를 권합니다.
블라우스, 청바지, 스커트, 자켓, 구두, 가방 등
상의별로, 하의별로, 겉옷별로, 신발별로, 가방별로
찍혀진 아이템들은 핸드폰에 모아진 사진으로만 봐도
그냥 옷장에 넣어서 볼 때랑 완전히 달라집니다.
내가 이런 옷을 가지고 있었나?
모아놓고 보니 비슷한 옷이 왜 이렇게 많아.
안 입는 옷도 꽤 있네. 등등
옷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정리해야 하는 옷'에서 각 '옷이 가진 이야기'가 보입니다.
이 옷을 왜 샀더라. 이 옷은 한 때 잘 입었는데 이제 안 입네.
저거 선물받은 건데 내 취향이 아니야. 등등
잘 입는 옷은 잘 입는 옷대로
좋아하는 옷은 좋아하는 옷대로
안 입는 옷은 안 입는 옷대로
정리해야 하는 옷은 정리해야 하는 옷대로
각자의 이유가 있고, 각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다는 건 그렇게 옷을 살펴보는 과정이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 좀 더 옷을(정확히는 그 옷을 대하는 나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 찍기를 권하는 것입니다.
번거롭고, 하기 힘들고, 귀찮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과정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하나의 옷을 살펴보는 것으로
옷을 허투루 사지 않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사진을 찍어보기를 권유해드립니다.
나를 위한 옷과 그렇지 않은 옷.
생각보다 옷이 가진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어보고 알게 된 사실을 나눠주세요.
그게 옷을 입는 나를 위한 일이라는 것도 말이죠.
* 월화수목 옷요일은 스타일 코치의 생각 정리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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