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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Dec 27. 2018

월화수목 옷요일 4) 자기발견은 나이랑 상관없어요.

스타일 코치의 생각 정리 글

스타일 코칭을 받는 분들의 연령대는

꽤 다양합니다.

30대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이 40대, 50대죠.


스타일링이 재미있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직업적 측면에서 본다면

개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해준다는 것에 있습니다. 


글쓰기에서는 자기 검열이라고 하죠. 

누구나 자기에게 가지는 틀이 있습니다. 

콤플렉스 때문일 수도 있고, 환경에 의한 익숙함 때문일 수도 있죠. 


저는 그런 걸 깨는 역할을 합니다. 

본인은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스타일을 제안하는 것 말이죠.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색깔.

한 번도 입어보지 않았던 핏. 

한 번도 매치해보지 않았던 코디. 


이런 것들은 사실 스스로 해보기는 어려운 것들이죠. 

해보고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해도 되는데

많은 사람들은 해보기 전에 '에이, 안 어울릴거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선생각 무행동하기보다는 선행동 후생각을 추천하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런 건 처음 입어봐요'라고 말할 때

저는 쪼금 짜릿하고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아이템을 입었을 때 잘 어울리고 자신감 생기는 건 말할 것도 없구요. 


60대이신 저희 어머니는 여전히 새로운 스타일링을 하며 저에게 물어봅니다.

그러면 저는 딸로서, 같은 여자로서, 60대의 엄마 입장에서 피드백을 합니다. 


여전히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도구로서의 스타일링.

자기발견은 나이랑은 상관없음을 이렇게 주장해봅니다.


* 월화수목 옷요일은 스타일 코치의 생각 정리 글입니다. 

월-금 랜덤으로 올라갑니다. 글에 대한 의견은 자유롭게 댓글로 나눠주세요.

다뤘으면 하는 주제를 알려주시면 그 주제에 대한 코치의 생각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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