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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Jan 11. 2019

월화수목 옷요일 6) 억지로 미니멀하지는 말 것

나에게 맞는 최적의 아이템을 잘 갖추면

굳이 많은 옷은 필요하지 않다. 


행복한 옷입기 연구소를 통해

그리고 개인 스타일 코칭을 하면서 

정립하게 된 생각입니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최적의 아이템'이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마련이죠.


저야 워낙 실용적인 것을 좋아해서

예쁘더라도 실용적이지 않으면 사지 않듯이

누구나 자기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이 있습니다. 


몇 번 입지 않더라도 그 몇 번 입는 것에서

충만함을 느낀다면 그런 옷을 사는 것이 

그리고 그런 옷들로 옷장이 채워지는 것이 

삶을 충만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자신의 성향이나 욕망에 대한 고찰없이

미니멀이 대세야, 정리해야 성공한 삶을 살 수 있어.

심플한 삶이 얼마나 행복감을 주는지 아니? 라는 의견에

무조건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물건이 내 삶에 주는 기쁨이 있고

개인에 따라 실용성과는 상관없이 행복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채워지지 않는 결핍을 엉뚱한 곳에서 채우는 것은 아닌지,

많은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진짜 내가 원하는 즐거움인지,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통해

삶을 채워나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상대적으로 그런 기준을 가지고 물건을 샀더라도 

생각보다 빛을 빨리 잃어가는 물건에 낙심하지만 말이죠. 


본질은 미니멀이 아닙니다. 

내가 소유하고 있는 물건(혹은 습관, 관계 등)들이 나의 삶을 얼마나 만족스럽게 하느냐

그 기준을 찾아나서는 것이 미니멀 트렌드의 본질입니다.


* 월화수목 옷요일은 스타일 코치의 생각 정리 글입니다. 

월-금 랜덤으로 올라갑니다. 글에 대한 의견은 자유롭게 댓글로 나눠주세요.

다뤘으면 하는 주제를 알려주시면 그 주제에 대한 코치의 생각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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