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수목 옷요일
예전에 '백화점은 곧 망하지 않을까 싶다'라는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의 유통 시스템보다는
점점 온라인 쇼핑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비슷비슷한 디자인의 국내 브랜드에 대한 수요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다양한 디자인을 접할 수 있는 SPA 브랜드나 구매 대행
혹은 해외 직구의 수요가 늘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지요.
저 또한 언젠가부터 백화점이나 아울렛보다는
SPA브랜드에서 옷을 구매하고 있고
ASOS라는 영국의 온라인 편집샵도 가끔 이용합니다.
입어볼 수 없는 것과 환불이 불가능한 단점만 빼면
백화점에서 산 것과 같은 퀄리티를 발견하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예전에는 비싼 옷이 곧 좋은 옷이었다면
지금은 저렴한 가격에도 좋아 보이는 옷을 고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전보다 더더욱 가격보다는 '개성과 멋'에 중심을 두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지요.
입었을 때 빛나는 옷을 잘 모를 땐 가격을 중심으로 보기도 합니다.
실제로 저렴한 옷에는 저렴한 디테일이 사용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나에게 잘 맞는 색, 나의 몸에 잘 맞는 핏, 나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 등
입었을 때 기분이 좋은, 으쓱하게 만드는, 달라 보인다는 말을 듣게 되는
그런 아이템들은 가격이랑은 상관없이 나를 빛나게 합니다.
싸도 추천할 수 있는 이유는 거기에 있습니다.
싸도 나에게 맞으면 빛을 발합니다.
빛이 나는 스타일은 비싸 보이기도 하지요.
가끔 배우나 스타들이 저렴한 옷을 입고 나와 화제가 되는 것은
그 옷을 나에게 맞게 잘 소화하는 방법을 알기 때문입니다.
싼 티 나지 않는 스타일 비법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나를 빛나게 하는 스타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
멋을 알면 돈이 아껴지기도 하더라구요.
* 월화수목 옷요일은 스타일 코치의 생각 정리 글입니다.
월-금 랜덤으로 올라갑니다. 글에 대한 의견은 자유롭게 댓글로 나눠주세요.
다뤘으면 하는 주제를 알려주시면 그 주제에 대한 코치의 생각을 공유합니다.
* 월화수목 옷요일은 <스타일 자장가>라는 제목으로 오디오 클립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
오디오 클립 들으러 가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