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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Jul 14. 2019

월화수목 옷요일 45) 스타일 교집합을 찾아가는 것

스타일링에 있어서 

여성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의 하나는

취향과 이미지의 차이입니다.


무슨 말이고 하면

취향은 좋아하는 디자인,

이미지는 어울리는 디자인에 가까운데

이 두가지가 비슷하지 않고 차이가 난다면


취향에 맞는 옷을 샀을 때는 어울리지 않고

이미지에 맞는 옷을 사면 마음에 들지 않게 되는 거죠. 


그래서 혼란스러운 두 가지 마음을 만족시키기 위해

옷장은 스타일의 합집합이 만들어지는 것이고

그러다보면 공간은 부족해지는 것입니다.

스타일 교집합의 도식화를 한 번 볼까요?

여기에 체형과 T.P.O를 포함할 수도 있지만

우선은 취향과 이미지가 기본입니다. 


그래서 취향과 이미지를 정립한 후에

체형과 T.P.O를 고려해 옷을 고르게 되면 훨씬 쉽습니다.


하지만 어렴풋이 나의 취향을 알고 나의 이미지를 안다해도 

교집합에 맞는 아이템을 찾는 것은 

감각이 있거나 훈련이 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지요.


예전에 만난 기자님이 말하기를

자기의 이미지가 차가워서 

딱 떨어지는 자켓이나 셔츠는 잘 어울리는데

자신은 좀 부드러운 느낌으로 입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서 이미지가 차갑고, 도시적인 느낌이라면

취향 즉, 선호하는 느낌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인 것이죠. 


디자인은 선과 색깔, 소재 및 디테일로 이루어져 있어

그 모든 것이 합해져 어떤 느낌을 전달합니다. 


하얀색 셔츠는 그래서 깔끔하지만 다소 차가운 느낌을 주고

셔츠의 직선적인 느낌은 이성적이지만 딱딱한 느낌을 주는 것이죠.


여기서 셔츠를 연보라색의 심플한 디자인의 블라우스로 바꿔볼까요?

그 위에 자켓을 걸친다면 흰색 셔츠랑 매치했을 때보다는

좀 더 원하는 느낌에 가까워졌을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교집합을 찾아가는 것이지요. 

원리를 알지 못하면 교집합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모르기에

많은 여성분들이 고민하고 혼란스러운 것은 당연하나

그렇기 때문에 옷장을 비울 때 이런 느낌을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마음을 알지 못하고 비우면 다시 채워지게 마련입니다.

내 마음을 채우는 방향으로 옷장을 채우세요. 

스타일 교집합을 알면 많은 옷을 채우지 않아도 스타일 만족도는 올라갑니다.


* 월화수목 옷요일은 스타일 코치의 생각 정리 글입니다. 

월-금 랜덤으로 올라갑니다. 글에 대한 의견은 자유롭게 댓글로 나눠주세요.

다뤘으면 하는 주제를 알려주시면 그 주제에 대한 코치의 생각을 공유합니다.


* 월화수목 옷요일은 <스타일 자장가>라는 제목으로 오디오 클립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

오디오 클립 들으러 가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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