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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Jul 16. 2019

월화수목 옷요일 46) 공간의 효율을 높이는 옷장 설계

feat. 원룸 생활자

혼자 살면서 공간을 관리하는 것에

새삼 눈을 뜨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살 때는 그냥 내 방이 있었을 뿐, 

그 방을 온전히 관리하지는 않았지요. 

뺄래도 청소도 엄마가 해주셨으니까요. 


그래서 공간을 관리한다는 것은

새삼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일입니다. 


내가 관리하는 공간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느냐가

나라는 사람을 참 많이 보여주기 때문이지요. 


원룸에는 옷장이 옵션으로 있는 곳도 있고

없어서 사와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원룸 생활을 하면서 궁금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4계절 옷을 이 옷장에 다 보관할 수 있을까?

4계절 옷, 신발, 가방 다 포함해 90가지 정도인 제가 사용해도 적정한 수준인데

평균 여성이라면 한참 부족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생활 공간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건을

적절히 보관할 공간을 필요로합니다.


'적절한 보관'은 개인의 취향이나 관심도에 따라 달라지죠. 


예를 들어 메이크업 제품을 화장대 서랍에 그냥 넣어놓는다면

아침에 화장을 할 때마다 아이라이너나 아이쉐도우, 

립스틱, 컨실러 등을 찾느라 정신이 없을 것입니다.


요즘은 그래서 서랍 자체에 칸막이로 구분이 되어 있거나

다이소 등에서 수납 통을 사와서 구분해놓습니다. 


아이라이너는 아이라니어끼리

아이쉐도우도 아이쉐도우끼리

립스틱도 립스틱 통에


이렇게 구분해 놓는다면 훨씬 더 빠른 시간에 

내가 원하는 것을 골라 화장을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제 이것을 옷장으로 바꿔 볼까요?


저는 원룸 생활자를 위한 전용 옷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좁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보관 장소 자체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기 때문인데요. 


이것 역시 개인의 취향과 평소 입는 옷차림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거는 옷이 적다면 옷걸이는 적게, 접어 놓는 옷이 많다면 선반장은 많게

형태가 있는 가방이라면 선반장에, 걸어놔도 괜찮은 에코백은 벽걸이에 등등

나를 알고 내가 가진 옷을 알면 어떤 옷장이 필요한지 그림이 그려집니다.


기성품에서 찾을 수 없다면 DIY(Do it yourself) 제품도 괜찮습니다.

이케아를 잘 찾아보면 조립을 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선반의 높이와 간격을 조절해 나에게 꼭 맞는 옷장을 만들 수 있기에

같은 공간이라 하더라도 공간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진 물건이 많아서 공간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일 수도 있지만

보관 장소의 효율이 낮아 제대로 보관되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내 집에 있는 작은 공간부터 들여다볼까요?

화장대도 좋고, 식기 건조대도 좋습니다.

물건과 수납공간의 합이 잘 맞는지 들여다볼 시간입니다.


원룸생활자분들을 위한 옷장 메이크오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옷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원룸생활자(여성)분이 있다면 ansyd@naver.com으로 고민사연을 보내주세요. 


* 월화수목 옷요일은 스타일 코치의 생각 정리 글입니다. 

월-금 랜덤으로 올라갑니다. 글에 대한 의견은 자유롭게 댓글로 나눠주세요.

다뤘으면 하는 주제를 알려주시면 그 주제에 대한 코치의 생각을 공유합니다.


* 월화수목 옷요일은 <스타일 자장가>라는 제목으로 오디오 클립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

오디오 클립 들으러 가기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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