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코치의 하루 #237
현 계절에 해당하는 옷 사진을 찍어서
출력해서 강의 자료(실습)로 사용하는 것은
내가 하는 모든 강의(특강이 아닌 이상)의 시그니처템이다.
강사들이 자기만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이 있다면
나에겐 이 과정이 내 강의의 에센스이며 수강생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믿기(그렇지 않으면 밀어붙일 수 없다)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단, 한 계절에 해당하는 아이템(옷, 신발, 가방)을 하나씩 찍는 것이 녹록치 않기에 늘 진입장벽은 높다.
(가장 많이 찍어 보낸 분이 123개 아이템 - 겨울만)
도서관 강의는 교재비를 지원하지 않기에
사비를 들여 컬러 인쇄를 해야 하는 것과 일반 A4용지는 찢어지기에
고가의 빳빳한 종이를 사용하는 것.
10명 이상의 수강생이 사진을 제대로 보낼 수 있도록 알려주고 확인하는 것.
그렇게 받은 사진을 수강생별로 PPT에 정리해
강의시간 날짜에 맞춰 출력해 가는 것.
원하는 강의를 하기 위해, 내 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내가 들여야 하는 노력, 시간, 금전적 가치.
이 모든 것들이 내 고집이지만 그렇게 안할 수도 없는 것.
이렇게 안 한다고 혹은 이렇게 한다고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얼마나 달라질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강사인 나는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
고집을 고집하는 것이
옳은지 어쩐지는 몰라도
나를 위해 수강생들을 위해 투덜거리면서도 이렇게 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