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섹한지 어언 4년차
라섹하고 나서 6개월 동안 쌍커풀 생긴 눈으로 돌아다녔는데
(이 때는 정말 안 없어지는 줄 알고 남은 평생 쌍커풀 눈으로 살겠구나
좌절모드(외꺼풀 좋아함)였는데) 6개월이 지나니 외꺼풀로 돌아갔다.
그 이후로도 종종 쌍커풀이 생기면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 가는 일이 생기면서
왜 이러나 고민해본 들 전혀 답을 알 길이 없었는데
요즘들어 좀 알 것 같아 글을 쓰게 됐다.
잠을 잘 못 자거나, 그 전 날 라면을 먹고 자거나 해서
눈이 부을 경우 다음 날 100퍼 쌍커풀이 생기더라.
고로 아마도 라섹의 영향으로 나의 눈의 민감도는 높아졌으며
약간의 피로감 혹은 자극으로 눈알?이 붓게 되는 모드로 바뀐 것이다.
그래서 눈이 부으면 쌍커풀이 생겨 약간 야매 성형한 듯한 효과를 주는데
처음 6개월은 정말 적응 안 되고 마음에도 안 들어 없애려고 했다가 포기. 적응 하여 살다보니.
이제는 가끔 쌍커풀 눈으로 돌아댕기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다만 원래 눈 자체가 짝짝이라 쌍커풀도 짝짝으로 져서
아주 완벽한 성형은 아니지만
외꺼풀눈이 좀 지겹다(놀랍게도 한 번도 지겨운 적 없음) 싶으면 라면 먹고 자면 됨. ㅋㅋㅋ
이런 신기한 현상이 라섹때문인지 나이 들어서(눈덩이 살 많아져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심되는 건 자매님들 모두 확연한 외꺼풀이었는데 30대 중반즈음에 쌍커풀 눈으로 변신했다.
노 성형 자연 변태? ㅋㅋㅋㅋ 특히 여동생은 성형한 것과 같은 쌍커풀이 되었는데
어떤 유전적 요인때문인지 덩달아 눈이 커지고 미간이 좁아졌다.
(원래 약간 넓은 미간의 소유자였는데 객관적인 미의 기준에 더 가까워졌달까. 갸가 우리 집에서 두상이 제일 작은 아인데!!)
하여간 나의 쌍꺼풀은 부어서 생긴 쌍꺼풀이라 약간 피곤해 보임을 동반하는 바
돈 안 들이고 성형의 효과를 누려보는 것도 뭐 라섹의 부작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듯.
라면국물과 설친 잠의 콜라보로 생긴 쌍커풀이 내일은 없어지기를 바라며
오늘은 숙면을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