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등단 작가도 아니고 글을 써서 돈을 버는 것도 아닌데 글쓰기가 나의 재능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냥 내가 좋아서 글을 쓰는 취미 개념일 뿐. 재능과 취미는 다르다. 그 능력이 돈으로 변환되느냐 마느냐의 차이다. 그런데 이 글을 읽고 생각이 좀 바뀌었다. 특히 '고유의 내 것'이라는 표현이 참 마음에 들었다. 나는 별다른 재능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글쓰기가 나의 고유한 재능이 될 수 있다니, 오늘따라 키보드 두드리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