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
글 감옥이라니. 세상에 그런 황홀한 감옥이 있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표현이다. 글쓰기 고수들은 하나같이 글쓰기는 배워서 되는 게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그냥 계속 쓰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사람은 글쓰기 강좌를 듣고 글쓰기 관련 책을 사 모으고 작법을 연구하지만,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그저 쓴다는 말이 있다. 쓰고 쓰고 또 쓰면서 쓴다는 행위 자체를 숨 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만들어야 한다. 깊이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한 문장이라도 쓰자. 글은 그 한 문장에서 시작한다. 조정래 작가님이 말한 글 감옥의 황홀함을 나도 느껴보고 싶다. 그 경지까지 가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다. 고로 나는 오늘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