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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창가 May 21. 2021

2. 친구들과의 첫 대면

<Wonder>



Auggie는 교장 선생님과 인사하러 간 자리에서 갑자기 친구들과 대면하게 된다. 교장 선생님이Auggie를 위해 일부러 마련한 자리인데 Auggie는 피하고만 싶다. Julian, Jack, Charlotte 세 친구와의 첫 만남으로 앞으로의 학교 생활이 순탄치 않으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P21


What's cool about really little kids is that they don't say stuff to try to hurt your feelings, even though sometimes they do say stuff that hirts your feelings. But they don't actually know what they're saying. Big kids, though: they know what they're saying. And that is definitely not fun for me.


엄마로서 아이가 커 갈수록 이걸 느낀다. 아직 어린 아이는 어떤 말도 가차 없지만 속마음은 한없이 순수하다는 것, 그리고 조금 큰 아이는, 비록 아직 어린이더라도 자기만의 생각이 있고 의도가 있다는 것. Auggie는 자라면서 본능적으로 상대방의 얼굴 뒤에 숨겨진 진짜 속마음을 알아버린 것 같다. 그래서 더 안쓰럽고 짠하다.





P23


"Is it okay, August?" Mom repeated. I looked at her now. I wanted her to see how mad I was at her. But then I saw her face and just nodded. She seemed more scared than I was.


앞에서도 엄마는 Auggie보다 더 긴장했다. 지금은 Auggie보다 더 겁을 먹었다. 아빠와 엄마가 Auggie를 학교에 보내기로 하면서 '거친 칼날 앞에 던져놓은 양'이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었다. 지금 그 심정이리라. 친구들 만나는 게 마냥 즐거워야 할 나이의 아이가 두려워하는 걸 보는 엄마의 아픈 마음도 함께일 거다.





P27


While she was talking, I noticed Julian staring at me out of the corner of his eye. This is something I see people do a lot with me. They think I don't know they're staring, but I can tell from the way their heads are tilted.


Auggie는 같은 반이 될 친구들 셋의 가이드로 학교 투어를 한다. 그러면서 셋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 정확히 파악한다. Julian은 앞장 서서 안내를 하지만 무례한 질문을 아무렇지도 않게 던지고, Auggie가 가장 싫어하는 몰래 얼굴을 훑어보는 짓까지 한다. 상대방의 고개 각도만 보고도 그걸 알 수 있다는 Auggie가 또 한 번 마음의 상처 받은 게 느껴진다.





P29


He held the double doors open for me, and as I passed by, he looked at me right in the face, kind of daring me to look bak at him, which I did. Then I actually smiled. I don't know. Sometimes when I have the feeling like I'm alost crying, it can turn into an almost-laughing feeling. And that must have been the feeling I was having then, because I smiled, almost like I was going to giggle.


가장 무심한 듯 관심 없는 듯한 Jack을 Auggie가 자기도 모르게 쳐다보며 미소를 짓는다. 둘 사이의 케미가 미리 예상되는 지점이다. Jack은 Julian처럼 무례한 질문을 하지도 않고, Auggie를 몰래 엿보지도 않았다. '어른아이' Auggie가 그걸 간파한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이렇게 중얼거렸다. Jack, 고맙다.





P30


The thing is, because of the way my face is, people who don't know me very well don't always get that I'm smiling. But somehow Jack Will got that I had smiled at him. And he smiled back.


그리고 Jack도 Auggie와 마음이 통했다. 'And he smiled back' 이 간단한 문장이 주는 여운이 짙어서 여러 번 다시 읽었다.







"The word's 'supposedly,' by the way."


이건 내가 뽑은 오늘의 문장이다. Jack의 따듯한 미소에 용기를 얻었는지, Auggie의 원래 성정이 틀린 건 그냥 못 넘어가서인지 아직 더 읽어봐야 알겠지만 Auggie가 Julian에게 한 방 먹이는 장면이다. 아까 'supposedly'를 'supposably'라고 잘못 말한 Julian의 어휘를 정확히 지적한다. 똑똑하고 용기 있는 Auggie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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