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질투는 나의 힘>
삶이 고통스러워야 글에 신 내린다는 우스개 아닌 우스개 소리가 있다. 모든 창작은 고통스러워야 할까? 어느 날 문득 이 생각에 꽂히면서 역대 천재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돌아본 적이 있었다. 과연, 거의 대부분 순탄치 않더라. 나는 '자기 상처'가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헷갈린다. 더할 나위 없이 순탄하게 자라왔다고 생각했는데, 또 어느 순간 삶이 날 배신했다고 느꼈다. 나는 순탄한 인간인가, 원한 품은 인간인가. 하나 확실한 건 내 '상처'가 없었다면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진 않았을 거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