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코드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본 영상 중 나에게 강하게 남은 키워드는 '충만함'이다.
여러 이야기 중 밥을 먹을 때 얼마나 우리는 충만하게 '밥'에 집중하는가였다.
보통 하루에 3끼를 먹는게 권장된다. 나는 2끼만 챙겨 먹긴 하지만.
어쨌든, 온전히 식사시간만을 따지면 하루에 1시간 ~ 1시간 30분이라는 시간에서
우리는 얼마나 음식에 대해서, 음식 섭취에 대해서 충만한가?
여자친구나 친구, 가족들과 먹을 땐 먹는 것과 대화로 꽤나 충만하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먹는 것은 정말 행복하다.
그에 비해 집에서 혼자 밥을 먹을 때면, 기분이 좋진 않다.
늘 밥 친구를 찾는다. 여유가 있으면 아이패드, 귀찮으면 핸드폰.
밥을 차려 놓고 '어떤 영상을 친구로 삼을까?'에 엄청난 고민을 한다. 그러고 나서 영상을 하나 골라도, 이래저래 다른 영상을 찾느라 방황한다. 그러고는 보기로 선택한 영상을 5분 정도 보면, 식사시간은 끝나있다. 영상에도, 밥에도 집중을 못 하고. 그 찝찝함이, 정리의 귀찮음까지 옮겨가고 그렇게 시간 낭비라고 느껴지는 시간이 길어진다.
최근에 짧게 회사 생활을 해봤다. 일이 즐겁지 않으니, 식사시간이 기다려졌다. 그러고는 밥 먹는 행위에만 집중했다. 그럴 때마다 늘 '충만'했다. 배불렀고, 기분이 좋았다. 입에서 잘~ 먹었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이런저런 이야기와 경험을 통해서, 오늘 점심에 아이패드를 방에 둔 채 밥을 먹었다.
웬걸, 반찬이 다양하진 않았지만 정말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무리했다.
이렇게 충만한 시간을 하루에 조금씩 쌓아간다면, 언젠가는 하루 전체가 충만하지 않을까?
이런 깨달음을 얻자마자 저녁에 밥 친구 아이패드와 함께 밥을 먹었다.
인간이란 정말 다루기 쉽지 않다.
나를 내가 다루기에도 난이도가 너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