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해바라기 소년의 갤러리
자폐성장애 아들의 눈에 비친 풍경들~~!!!
-그림의 발전이 보이던 초등 3학년 때의 그림들
by
최명진
Sep 20. 2015
아래로
[해바라기(복지관 소식지에 실렸던 아들의 그림)]
아들이 다니던 복지관에서 주말농장에 대한 글을 부탁했다.
당시 우린 복지관에서 관리하던 주말농장을 분양받아 열심히 가꾸던 중이었다.
특히 난 아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해바라기를 심어서 주변의 호응을 받고 있었다.
씨를 사는 것부터 가꾸는 모든 것들에 아들을 참여시켰다.
해바라기를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가꾸면서
애정과 사랑을 듬뿍 표현하는 법을 배우길 바랬다.
아들은 정말 열심히 해바라기에게 물을 주었고 풀을 뽑아줬다.
그 이야기를 내가 쓰고, 아들은 이렇게 표현을 했다.
정말 가슴이 뭉클했던 한 컷의 그림이었다.
꿀을 나르는 꿀벌, 노오란 나비, 그리고 무당벌레, 빠알간 해바라기....
빠알간 해바라기가 있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있었다... 아들은 언제 이것을 보았을까?
아님 그냥 상상으로 그린 것일까?
내게 많은 기쁨을 안겨줬던 한 컷의 그림이다.
가족과의 후식 시간
엄마, 아빠, 형, 그리고 자신~~!!
늘 해맑게 웃는 모습을 그려주는 아들 덕분에 감사했다.
그렇게 웃고 살자 다짐에 다짐을 하곤 했다.
시계는 역시 아들이 좋아하는 해바라기 시계~!!!
꽃밭
아들이 좋아하는 꽃들이 있다.
해바라기, 장미, 민들레, 제비꽃~~!!
고개 숙인 해바라기를 묻자 무거워서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실내화 빨기
아들의 적응력 향상을 위한 모든 노력이 총동원되었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하는 것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일주일 동안 신은 실내화를 빠는 것도 바로 그 일 중의 하나~~!!
열심히 쪼그리고 앉아 실내화를 빨았다.
나는 언어로 촉구해주며 아들을 응원했다.
그리고 아들은 이렇게 그림을 남겼다....
생활과 그림이 연계되어 아들은 언어, 생활능력이 많이 발전되었다.
짐볼 닦기
아들이 좋아하는 짐볼이다.
늘 몸을 비비고 뒹굴뒹굴 하기에 때도 잘 탔다.
아들에게 깨끗한 짐볼에서 노는 것을 제안하자 흔쾌히 솔질을 시작했다.
그리고 아들은 이렇게 그림을 남겼다.
고맙고 감사하다...
누나와 동생
아들이 다니는 복지관 방과 후에서 만나는 누나와 동생을 그렸다.
이 그림은 장애인권교육을 나가는 내 PPT 앞장을 많이 장식하는 그림이다.
아들이 자폐성 장애가 있지만 사람에게 관심이 있음을 보여주는 그림~~!!
그것도 그 아이들의 특징을 정확히 기억하고 표현한 것에 나는 경이를 느꼈었다.
누나의 머리 모양, 자주 입는 티셔츠가 그러했고,
동생의 머리 묶은 모양, 청자켓, 그리고 곰돌이 티셔츠까지...
지금도 그때의 감동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나에게 희망을 준 그림 중의 최고봉이다..
얼굴 표정~~!!
아들은 그림을 무척 많이 그렸다.
그 재료가 종이에 한정되는 것이 안타까워 보이는 곳마다 표현하도록
기회를 주곤 했다.
부활절 즈음이었나?
복지관에서 그림을 그린 계란을 가져오더니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했다.
나는 흔쾌히 계란 한 판을 아들에게 내어주었다.
그리고 아들은 신나게 그림을 그렸다....
다양한 얼굴 표정을~~!@!
컴퓨터 하기
아들이 좋아하는 아바타 슈 게임~~!!
특히 옷 입히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신나게 이렇게 표현을 했다.
대전동물원에서
대전 동물원에 갔다가 공연팀을 보았다.
그들의 옷이 인상적이었나 보다.
별이 반짝반짝~~!!
자폐성 장애의 특성인가?
친절히 동물원 홈페이지 주소를 썼다...ㅋ
머리에 가발을 쓴 그림
머리에 가발을 쓰고 맛난 수박을 먹는 그림~
가발이 무척 인상적이었나 보다...
대전동물원에서..
인상적인 장면들은 몇 번을 반복해서 그리는 습관이 있다.
아들은 그림을 그리면서 엉덩이를 흔들흔들~~~
노래를 좋아하고 춤을 좋아하는 녀석은 이렇게 그들을 표현했다.
동물원 가는 길...
동물원 가는 길에 만난 [칸]이라는 음식점~~!!
영어로 쓰여있어서 더욱 관심이 갔던 것일까?
왜 칸이란 글자에 필이 꽂혔을까?
정글북에 나왔던 등장인물이 있었던가?
아들은 한동안 이 [칸]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았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졸라맨을 이용해 그림으로 표현했다.
무궁화와 나팔꽃~~!!
인라인 스케이트 타기
보문산 사정공원에 가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탔었다.
아들은 자신이 아닌 다른 인물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그림을 그렸다.
두 아이의 발이 부딪히며 불꽃이 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그림이다.
단순하지만 색채가 좋고 표졍이 좋아 난 이 그림이 많이 끌렸었다.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최명진
취미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포토그래퍼
해바라기를 사랑하는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엄마의 세상 만나기
팔로워
1,059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소통을 위한 귀중한 매체-그림 표현
일기로 날마다의 일상을 표현하다
매거진의 다음글